• 선교센터 소개
  • 열린 미사
  • 해외선교사 교육
  • 강좌&고해성사
  • 대관
  • 선교연구
  • 선교센터 소식

./files/attach/images/505/img_center-news.gif

작성자: 나현희 등록일: 2016-05-25 15:31:06 댓글: '0' ,  조회 수: '1353'

*** 5월 열린미사 후기는 골롬반회 오금석 베드로 신학생의 글로 전합니다.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선교센터에서는 홀수 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열린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에서는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주로 선교사분들이 선교지에서 체험했던 일들을 나눠주신다.


이번 나눔은 아일랜드에서 23살에 사제가 되고 한국으로 파견되어 47년을 사목해 오신 골롬반회 민 디오니시오 신부님의 삶을 듣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20160525_01.jpg

20160525_02.jpg


신부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걸어오셨던 긴 여정의 체험들을 이 미사시간 때 모두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당신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비유하시며 제 1장은 가족과 고향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으로 말씀을 이어가셨다. 제 2장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라고 말씀하셨고 그 때 아주 가깝게 지냈던 친구 세 명과 함께 뛰어 놀던 시간들을 추억하시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셨다. 이어서 고등학생 시절을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 아일랜드에서는 중학교 과정이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과정이 5년이었고 그 기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새로운 친구도 사귀었고 권투도 배웠으며 남자들끼리 사는 곳이라 잦은 싸움도 있었다며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셨다.


20160525_05.jpg


제 3장은 신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한 이야기였다. 신부님의 형님도 3년간 신학교를 다니셨지만 갑자기 그만두셨고 바로 밑에 남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사제가 된다고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말이 사라져 버려서 신부님은 조금 당황 하셨다고 한다. 왜냐하면 신부님의 고향은 전형적인 가톨릭문화가 배어있는 곳이어서 한 가정에 사제나 수도자 한 명씩이 있는 게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하루는 부모님께 “그럼 제가 신부가 돼 볼까요?”하고 묻고는 그 때부터 사제성소의 꿈을 키우셨단다. 때마침 고향에 세 분의 골롬반 신부님들이 계셔서 그분들에게 골롬반회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특히 달간 신학교에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좋은 인상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신부님을 사제의 길로 인도하고 계셨다.


20160525_04.jpg
▲ 사제서품


마지막장은 신부님께서 사제 서품을 받으신 때부터 시작된다. 열 한 분의 신부님들과 함께 한국으로 첫 발령을 받으셨고 약 9개월간 한국말을 배우시고는 전라도 광주에 가셔서 사목을 시작하셨다. 신부님께서는 그 때를 기억하시며 냉담자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해 애쓰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렇게 신자들과 가까워지셨고 특히 신자분들의 가정을 방문하시며 그들을 돌보시던 중 한 무속인의 집을 방문하게 된 사건과 훗날 그 무속인이 마리아로 신자가 된 이야기를 들으며 신부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엿볼 수 있었다.


20160525_06.jpg

▶ 오치동 성당에서 

20160525_07.jpg
▲ 일본에서 평신도선교사들과 함께

20160525_08.jpg
▲ 명동성당 영어미사


생각해보면 신부님께는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는 등 문화가 달라서 오는 불편함들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묵묵하고 충실하게 걸어오신 그 아름다운 삶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국 땅에 오셔서 오랜 기간을 사목하시는 동안 신부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중에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된 분들도 있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며 신부님께서도 어느 누군가로부터 이어받았을 그 씨앗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맺으셨고 앞으로도 이 농사는 계속 이어져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평생을 선교 사제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민 디오니시오 신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


20160525_03.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7월 열린미사 이야기 file 선교센터 2016-07-21 1100
210 7월 16일 열린미사 안내 file 선교센터 2016-07-11 938
» 5월 열린미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file 나현희 2016-05-25 1353
208 5월 21일 열린미사 안내 file 나현희 2016-05-03 1089
207 골롬반 선교센터 일본어성경 강좌 선교센터 2016-04-11 1271
206 3월 열린미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file 나현희 2016-03-28 1256
205 3월 19일 열린미사 안내 file 나현희 2016-03-08 1051
204 22차 해외선교사 교육을 마쳤습니다. file 가든 2016-02-22 1398
203 정양모 신부, "사도 바오로의 선교" 사순특강에 초대합니다. file 가든 2016-02-03 1335
202 1월 열린미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file 나현희 2016-01-25 1185
201 22차 해외선교사 교육을 시작하며 file 가든 2016-01-18 1269
200 1월 16일 열린미사 안내 file 나현희 2016-01-05 1256
199 영시 강좌-캐빈 오록(Kevin O'Rourke) 신부 file 선교센터 2016-01-05 1309
198 11월 열린미사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file 나현희 2015-11-26 1537
197 11월 21일 열린미사 안내 file 나현희 2015-11-09 1249
196 9월 열린미사 뒷이야기 file 나현희 2015-09-30 1441
195 선교센터 가을 강좌 및 면담고해성사 선교센터 2015-09-10 1341
194 9월 19일 열린미사 알림 file 나현희 2015-09-10 1282
193 7월 열린미사 뒷이야기 file 나현희 2015-07-30 1681
192 7월 18일 열린미사 안내 file 가든 2015-07-13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