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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글레 추기경의 부패 공격

세계성체대회에 부쳐


샤이 쿨런(Shay Cullen)

*샤이 쿨런 신부(골롬반회)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1974년에 필리핀의 올롱가포에 “프레다 재단”을 만들어 인권과 아동권을 옹호하고 특히 성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일해 왔다.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은 지난 1월 끝난 세계성체대회에서 연설하면서 오늘날의 탐욕과 부패, 물질주의와 낭비로 얼룩진 쓰고 버리는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치인들이 탐욕과 부패에 물들어 있다고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정치인 여러분, 국민이 내는 세금을 당신의 당과 쇼핑에 써 버릴 겁니까, 아니면 사회봉사를 위한 선물로서 국민을 지킬 겁니까?”

그는 정치인들은 일단 당선되기만 하면 공공 자산을 자기 밑의 은행처럼 생각하면서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쓰고 싶은 대로 써 버린다고 말했다.

마닐라 대교구장인 타글레 추기경이 이렇게 부패와 도둑질에 대하여 말한 것은 1억 필리핀인 가운데 99퍼센트가 겪고 있는 저임금과 가난의 고통스런 상처를 조금 건드릴 뿐이다.

고통스런 진실을 말하자면, 필리핀은 거대한 지구적 불평등의 일부일 뿐이다. 이 지구적 불평등은 더 많은 돈을 억만장자들의 은행계좌로 쏟아 넣고 있으며, 고된 일을 하는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을 뜯어내고 수많은 이들을 빈민가의 비천한 가난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지구에는 현재 62명의 조만장자(재산이 1조 원 이상인 부자)가 있다.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보다 더 많은 부를 갖고 있다. 영국의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은, 2010년 이후로, <포브스>의 조만장자 목록에 따르면, 이들 62명의 최고부자들이 가진 재산이 44퍼센트 늘어난 반면, 가난한 쪽에 속하는 35억 명의 부는 41퍼센트나 줄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부를 쌓았는지, 그리고 매 1초가 지날 때마다 어떻게 부를 증식하고 있는지 참 상상하기 힘들고 이해하기는 더 어렵다.

  

줄어드는 임금

한편, 대다수 사람의 월급은 지난 25년간 줄었다.

가장 적게 받는 집단은 “여성”이다. 특히 가장 착취당하고 학대당하는 이들은 소녀들로서 이들 상당수는 성 산업으로 인신매매된다.

필리핀은 광물자원이 많고 농지가 풍부한, 아주 부유한 나라다. 하지만 인구의 1퍼센트가 이 모든 것을 갖고 통제한다.

이러한 구조가 문제로 제기되거나 도전을 받으면, 군부와 경찰은 그 항의하는 자들을 제거할 것이다. 영구히.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살인조직을 써서 부와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이러한 거대한 불평등이 그리스도교 신앙과 가치관과 어떻게 갈등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전혀 문제 제기가 없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은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그리고 나자렛의 예수가 맞서 싸우다 죽었던 그 모든 것에 정면으로 어긋나고 반대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앞에서 평등하며 하느님 가족의 평등한 식구들이지만,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이 평등을 빼앗긴 다른 이들이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가 지고인 세상, 인간 사회의 심장부에 있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에서는 이런 것이야말로 진실로 죄들인 것이다.

한 목수의 평범한 아들이었던 예수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불평등과 부당한 대우에 항거함으로써 지배 엘리트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그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정치인들과 지배자들에 대해 그토록 공개적이고 진실되게 그리고 거세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더라면 그는 아마도 더 오래 살았을 것이고 우리에게 더 큰 지식과 지혜, 그리고 영감을 줬을지도 모른다.

엘리트들은 그의 입을 영구히 막아 버리기로 결심하고 나섰다. 특히 그가 그들이 부패하다고 비난한 뒤에 그랬다. 예수는 그들이 겉만 멋있게 보이는 죽은 자의 더러운 무덤과 같다고 비유했다. 예수는 성전의 환전상들과 맞섰다. 오늘날의 월스트리트와 맞선 것이다. 그들의 탁자를 뒤집어 버리고 하느님의 집에서 그들의 더러운 돈 장사를 못하게 만들었다.

성찬례는 그의 마지막 인사를 하는 만찬이었다. 이로써 그는 우리가 그를 우리들 사이에 현존하게 하도록 하기를 원했으며, 그의 사명을 기억하고 밖으로 나가서 말과 행동으로 실천에 옮기기를 원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이번 강론에서 그러한 진실되고 대결적 자세를 취하지 않았지만, 시작으로는 괜찮았다. 그는 곧 부 창출의 불의한 체제에 갈수록 더 강하게 반대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을 닮게 될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제품은 비싸게 팔아먹고 임금은 적게 주며 부패한 관행으로 민중을 양털깎기 하는(양의 털을 깎는 것처럼 대중의 돈을 탈탈 벗겨 먹는) 자본주의의 부패한 형태에 맞서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필리핀 교회는 “더러운 기부금”이나 선물을 받는 관행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 부자들이 성경에 나오는 부자 자캐오처럼 회개하고 고해하며 자기가 훔친 것을 네 배로 되돌려 갚겠다고 서약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기 문 앞에서 죽어가는 거지 라자로를 내쫓고 마침내 자기가 저지른 탐욕의 죄 때문에 지옥에 간 부자처럼 될 것이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되돌려 주는 것이야말로 깨끗한 양심을 얻고 억압받는 이들과 화해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는 또한 더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하나의 제도로서 가톨릭교회는 간소한 생활을 하고 대중의 마음과 정신을 고양시키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주로 힘입어 부흥하고 있다. 그는 복음의 가르침과 사회적 가치관을 현실로 실현하고자 분투한다.

제도교회는 덜 교의적이 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길을 따라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 세계에 맞지 않게 될 것이다.


기사 원문:http://www.ucanews.com/news/the-road-to-justice-and-equality/75106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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