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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0-04 10:34:12 댓글: '0' ,  조회 수: '26'

* 골롬반선교』 2017년 겨울호(105호)에 실린 글입니다.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

-골롬반회가 설립했거나 활동했던 본당 순례기-


조성근(제노비오) 신학생

 

기억이라는 의미와 목포 산정동성당 순례는 저에게 많은 걸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백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과거를 기억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

  24-3.JPG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들은 전남 목포, 노안, 순천, 광주와 제주도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 목포 산정동성당은 모 파트리치오 신부님께서 1934년에 주임으로 발령이 난 이후
1978년 노 야고보 신부님까지 36명의 골롬반 사제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골롬반의 역사와 호흡을 함께했습니다
.

 

1941년에 주임이었던 모 파트리치오 신부님이 일제에 의해 감금되었고, 안 파트리치오 몬시뇰,
고 토마스 신부님, 오 요한 신부님께서 이곳에서 사목하다가 1950년에 인민군에 피랍되어 순교하셨습니다.
산정동성당 신자분들께서 한국전쟁 때 돌아가신 골롬반 신부님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 전에 기도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참 고마웠습니다
.

  24-5.JPG


산정동성당은 순교자의 땅인 전라남도 지역에 처음 세워진 유서 깊은 성당입니다.
참혹했던 박해시대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전쟁의 시련에도 신앙의 불길은 오히려 활활 타올랐습니다.
1952
년 경동성당을 분가하고 1953년에는 골롬반회 사제들에 의하여
경동성당과 함께 한국 최초로 레지오 마리애가 설립됩니다
.


북교동성당, 흑산도성당을 분가하였으며 1966년도에 지금의 산정동성당을 신축하고 나서도
연동성당
, 대성동성당 그리고 주변 섬인 압해도와 비금도를 본당에서 분리하는 등
한국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

산정동성당의 여정과 신자들의 기억을 되살려 후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24-4.JPG


광주대교구에서는 성미카엘대성당과 역사박물관 건립 등 산정동성당 일대에 성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마침 제가 산정동성당을 방문했을 때 역사박물관 축복식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골롬반회 신학생이 왔다며
무척 반겨 주셨습니다
. 이 공간을 통하여 목포를 방문하는 이들이 우리 골롬반회 선교사들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지역교회를 발전시켜 자립하도록 도와주어
하느님의 말씀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
지역교회가 스스로 관리할 힘이 생길 때까지 그들은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였고,
때가 되면 본당이나 교구에서 철수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본당 사목을 하면서도
골롬반 선교사라는 것을 먼저 내세우지 않았고
, 본당이나 교구를 떠난 후에는
그곳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부러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36 목포 산정동성당 결혼식.jpg

1936년 산정동성당 혼배성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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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파트리치오 신부와 산정동 신자들

사본 -54-산정동 신자들-길헨리 신부와 .jpg

길헨리 신부와 산정동 신자들


하지만 한국말은 서툴렀어도 열정에 넘쳤던 코 큰 파란 눈의 선교사들은 산정동성당 신자분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으로
, 아버지로, 춥고 배고팠던 때 자신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었던 사랑으로 기억되어 있었습니다.
산정동성당 곳곳과 신자들의 기억 속에 새겨진 선배 선교사들의 숨결을 느꼈던 이번 순례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길인지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

   

골롬반 신부님들과 함께 산정동성당에서 지냈던 친구들은 다 천국에 있을 거예요, 당시에 저와 제 친구들에게
신부님들은 다 하느님이셨거든요
. 예수님 정신 그대로 사셨던 신부님들과 그렇게 가깝게 지냈는데 분명히
천당에 있을 수밖에요
. 신부님들과 신자들은 그냥 같이 살았고 무엇이든 늘 함께 했지요. 골롬반 신부님을
생각할 때면 매일같이 일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가끔 신부님들 생각이 날 때면 더 열심히 기도하게 됩니다.”

 

사제관에 들어온 도둑이 신부님을 높은 곳에서 밀어버리는 바람에 많이 다치는 일이 있었어요.
분명히 신부님께서 도둑의 얼굴을 보았을 텐데, 그 도둑에 관해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대요.
그때는 다들 배가 고팠을 때거든요. 신부님은 모든 걸 다 용서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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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도입 기념비 앞에서 필자와 산정동 교우이며, 초창기 레지오 단원 정성금 보리나 자매


전쟁 통에 고 토마스 신부님과 오 요한 신부님이 북한군에게 끌려갔다 돌아오셨어요. 그때 친정어머니가 신부님께 인사를 하니까 신부님들이 알은 체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위험해질까 봐 그러셨던 거예요. 나중에 또다시 끌려가셔서 결국 돌아가셨지요.”

- 정성금(보리나) 자매

   

골롬반 신부님들은 우리 광주대교구의 은인들이십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목포성지에 골롬반 신부님들을 기억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들어갈 것입니다.”

- 김재철(바오로) 형제

   

기억이라는 의미와 목포 산정동성당 순례는 저에게 많은 걸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백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과거를 기억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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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산정동성당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 위치, 주보성인 성 미카엘 대천사, 189758일 목포성당으로 설립되었고, 1952년 경동성당을 분리하면서 산정동성당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광주대교구의 모태가 되는 곳이며, 한국 천주교 사적지이자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발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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