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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월 8일 발행 「가톨릭신문」(제3027호, 17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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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안에서 기쁨 되찾기] 제가 짓지도 않은 ‘원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질문] 제가 짓지도 않은 ‘원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교 교리에 의하면, 인간은 모두 원죄에 물들어, 이미 죄를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저는 이 교리가 참 싫습니다.

내가 범하지도 않은 죄를 왜 내가 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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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원죄는 하느님 계획 거부하는 부정적 ‘상태’를 의미

자신이 범하지도 않은 죄를 등짐으로 지고 산다는 사실이 쉽게 수긍이 가지도 않고, 또 잘 이해가 되지 않지요. 맞습니다. 원죄란, 아담의 첫 죄로 인하여 온 인류가 날 때부터 처하게 되는 ‘죄스런’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유혹자에게 굴복함으로써 지은 죄는 개인의 죄이지만, 그 죄가 타락한 상태로 전달될 인간 본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 죄는 인간 번식을 통하여, 곧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을 상실한 인간 본성의 전달을 통하여 모든 인류에게 전해질 것이다. 이 때문에 원죄를 유비적으로 ‘죄’라고 부르는 것이다. 원죄는 ‘범한’ 죄가 아니라 ‘짊어진’ 죄이며 행위가 아니라 상태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 404항)

아담과 하와는 자유의지로 죄를 지었기에 그들에게 원죄는 본죄였지만, 우리에게 원죄는 우리 자유의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죄가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즉 원죄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와 죽음으로 기울어지는 인간의 경향(원죄)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정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대통령이라는 직책부터 비서관, 장관, 공무원, 법조인 모두 힘을 쥐고자 하고 거기에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서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경제인까지 원죄의 틀 안에 있다고 보면 지나친 것일까요?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써 하느님의 계획을 거부하고 결정적으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려 했고, 그런 죄가 인간 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성경 저자들은 ‘죄’를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관계라는 틀 안에서 이해합니다.

살다보면 자기 스스로의 모습에 너무 실망을 해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저 자신도 결정을 잘못해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피합니다.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깊은 판단도 없이, 주변의 조언도 무시한 채 결정을 해 버립니다.

정신분석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너무 묶여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벗어나도 될 텐데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쳇바퀴 돌 듯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늘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야 하기에 저의 기대보다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때가 많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살아온 나날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이럴 때가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을 잃어버린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이대로 가다가는 원죄가 너무 범람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 더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죄에 대한 승리는, 죄가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우리에게 준다(가톨릭교회교리서 420항)는 말씀을 믿습니다.

“죄가 많아진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로마 5,20)



※ 질문 보내실 곳 : <우편> 04996 서울특별시 광진구 면목로 32 sangda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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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신부(성 골롬반외방선교회·다솜터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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