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민중의 고통 목자로서 함께 겪다

2014-04-22T14:35:35+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4-04-22 14:35:55  조회 수: ‘4413’

*** 2014년 4월 22일 「광주매일신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민중의 고통 목자로서 함께 겪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 선교 80주년 기념…
27일 산정동 성당서 마지막 행사미사 및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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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한국에 도착했던 10명의 사제

 

 

“성골롬반외방선교회를 제외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21일 오후 2시 서구 쌍촌동 광주대교구 회의실에서 열린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 선교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옥현진 천구교광주대교구 보좌주교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는 성골롬반 외방선교회가 한국에 진출한 지 80년째 되는 해.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1916년 에드워드 갈빈 주교와 존 블러윅 신부에 의해 중국 선교에 대한 목적으로 아일랜드에서 시작됐다. 이후 1933년 10월 29일, 부산항을 통해 파란눈의 신부 10명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1대, 3대 광주교구장을 지낸 임 맥폴린 신부를 비롯한 아일랜드 선교사 등은 이후 전남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광주대교구의 초석을 마련하고 기틀을 세웠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는 광주교구장이었던 안브렌난 몬시뇰을 비롯해 목포 산정동 본당의 토마스 쿠삭 신부와 존 오브라이언 신부 등 골롬반회 사제 7명이 희생되고 2명은 북으로 납치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특히 머나먼 동쪽을 찾아온 선교사들은 신사 참배를 거부하도록 했고, 학생 교우들에게는 ‘일본어를 배우기는 하되 쓰지는 말라’고 가르쳤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구호센터를 운영하며 기아와 질병으로 신음하던 지역사회를 치유하는데 앞장섰을 뿐 아니라 1962년 광주에 대신학교(현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해 사제 양성의 요람을 마련했다.

 

한국 선교 80주년을 맞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지난해부터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명동성당에서 개회미사와 우리나라에서의 골롬반 활동 사진전을 시작으로, 제주교구, 원주교구, 춘천교구에 이어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주교구 산정동 성당에서 한국 선교 8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행사미사와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강승원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부지부장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80년의 시간을 뒤돌아보며, 한국에서의 골롬반 선교사들의 삶을 통해 한국 교회에 기여한 골롬반 회원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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