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역사 고비마다 민중 곁에 있었습니다”

2014-04-22T13:42:44+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4-04-22 13:42:37  조회 수: ‘4372’

*** 2014년 4월 21일 「남도일보」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역사 고비마다 민중 곁에 있었습니다”

 

이웃과 함께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80년
26~27일, 산정동성당서 사진전·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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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백 다니엘 신부는 “우리는 과거 선교사들이 그랬듯 언제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80년 세월, 소외된 민중과 함께 했습니다.”

 

올해 한국 진출 80주년을 맞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오기백 다니엘 신부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80년 세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유신시대 등 고비마다 늘 어렵고 힘든 사람들 곁에 있었다.

 

오 신부는 “1980년 말 부터 9년동안 부천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특히 그 시절에는 전라도에서 올라온 어린 여공들이 봉제공장에서 힘들게 일을 했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노동자를 만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국인과의 첫 인상을 설명했다.

 

오 신부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역사 안에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신부는 “1976년 2월 전남 흑산도에 첫 발을 들였다. 한국에 온지 햇수로 38년이 됐다. 불과 30~40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한국교회는 많이 성숙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과거 선교사들이 그랬듯 언제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 문제에 힘을 써야 한다”면서 “많은 신자들이 골롬반을 잊지 않고 있다. 복음을 전함에 있어 선배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진출 8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기념행사를 개최해온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오는 27일 한국에 첫 발을 내딛었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마무리한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는 오는 26일과 27일에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사진전과 미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골롬반 외방선교회는 26일 ’8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하는데 이어, 27일에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80주년 기념 사진전은 5개의 주제로 전시된다.

 

성 골롬반 성인들의 발자취, 1933년부터 일제강점기와 6·25의 사진들을 전시하고, 6·25이후 한국의 모습, 80-90년대의 본당사목·알콜문제·학생·빈민·병원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사람으로써 외국에 나가있는 신부들의 활동 모습들을 선보인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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