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노 베드로 신부 선종

2021-07-13T14:47:46+09:00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노 베드로(한국명, Peter Cronin) 신부가 2021년 7월 10일 저녁(현지 시각)에 미국 뉴욕 실버 크리크에 있는 성 골롬반 요양원에서 선종했습니다. 향년 91세.
* 장례 미사: 7월 13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
* 장지: 미국 뉴욕 실버 크리크 거룩한 십자가 묘원

1955년에 한국으로 파견된 노 베드로 신부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강원도에 가서 본당을 세우고, 구호활동 등을 펼치며 신자뿐 아니라 지역 사람들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살아냈던 참 선교사였습니다. 또한, 평신도들을 양성하는 데도 관심이 깊었던 그는 본당 내 젊은 교우들을 구산후생학교에 보내어 졸업 후 유급 전교회장으로 임명해 구호 사업과 전교 사업을 전담하게 하였습니다.

한국 선교를 마치고 1963년에 미국으로 파견된 노 베드로 신부는 성소국, 선교 교육, 후원 홍보, 영적지도, 미국 지부 각 지역 하우스의 살림과 관리 등 주로 골롬반회를 뒷받침하는 활동을 했으며 미국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열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과 협력하고 함께 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리더였습니다.

“주님, 당신의 충실한 종, 노 베드로 신부에게 영원한 천상 행복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어 주소서. 아멘.”

1930년 2월 28일 미국 뉴욕 주 버팔로 출생
1954년 12월 18일 미국에서 사제수품
1955년 11월 한국 도착
1956년 춘천교구 홍천성당 보좌
1957년 춘천교구 철원성당 초대 주임(설립)
1963년부터 미국에서 사목(골롬반회 미국지부장 역임 등)
2021년 7월 10일 선종

“당시 주민들은 입을 것, 먹을 것조차 변변히 구할 수 없었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보고, 노 신부는 성골롬반외방선교회로 배당된 가톨릭구제회의 구호 물품(식량과 의복)을 쉴 새 없이 나누어 주었다. (…) 철원성당 반경 50km의 관할 지역 공소 5개와 공소의 작은 공소라 불리는 5개의 지역에서 무상으로 구호 물품을 나누어 주는 천주교회는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었고, 커다란 호감을 주었다. 이에 힘입어 각 지역에서 입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역 내 원활한 구호 사업과 전교 회장들과 선교 열정으로 노 베드로 신부의 임기 내 영세자 수가 802명에 달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김화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 노 신부는 몸이 둘이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 노 베드로 신부는 전쟁으로 얼룩진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하느님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하루에도 수십 리 길을 돌며 5년간 철원 지역의 복음화를 위하여 땀을 흘렸다.” -철원성당 60년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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