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학원/평신도교육센터에 관한 도움 요청합니다.

2014-05-02T16:22:49+09:00

작성자: esperanza2014등록일: 2014-05-02 16:22:27  조회 수: ‘3829’

후원회원님들께

지난번 신축공사 소식을 드릴 적에는 폭설과 불법 구조물로 인해 지붕이 붕괴되어 신입생 MT를 갔던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지켜보면서 모두 함께 기도 하시자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이번에는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를 향하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다른 승객들이 세월호의 의문스러운 침몰로 인해 안타까운 고등학생들의 희생과 아직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온 국민들이 마음 깊이 비통함을 가지고 실종자 부모님들과 함께 가슴아파하며 일분일초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대다수의 국민들과 부모님들이 비통에 빠져있는 지금 우리들은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듯이 실종자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할 때까지 어떠한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아픔을 남긴 채 우리의 곁을 떠난 고인들의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부활시기를 지냈으면 합니다 _()_

 (글 마지막에 정혜신 선생님의 치유 트윗을 올렸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월과 4월 월례 후원회 미사에서도 설명을 드린 것처럼 새 신학원/평신도 선교사 교육센터의 건물과 내부 공사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월 말 현재 마지막으로 준공 서류 준비와 보일러 및 각종 기기 작동 확인층계 및 각 부분 마지막 설치 작업입주 청소각 실과 공동체실사무실상담실에 가구배치성당과 체력단련실에 필요한 물품을 배치하게 됩니다.

후원회원님지난번에 부탁을 드린 것처럼 성당과 성체조배실 그리고 기도방의 도움을 주실 분들은 혹시 아시는 골롬반 신부님들과 연락을 취해 보시거나 신축 후원회 사무실로도 문의하셔서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실 봉헌십자가상 봉헌제대 봉헌독서대 봉헌성화 봉헌성당 의자 봉헌제의실 물품 봉헌공동체 실 물품 봉헌주방 물품 봉헌 등등]

그리고 체력 단련실 물품도 기증 받습니다혹시 집에 또는 주변에 고장이 나지 않은 헬스기기인데 사용하지 않는 것들 예를 들어 런닝 머신이나 실내용 자전거기타 크고 작은 헬스 기구들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시고 기증해주셨으면 합니다멀쩡한 헬스기기라면 새 건물이라고 꼭 새 것으로 구비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습니까현재 런닝 머신 2실내 자전거 2대 등등이 필요로 합니다부탁 드립니다.

       =>   후원회 사무실 02) 929-2977, 팩스 02) 929-1366

 

           신축후원회 사무실 02) 926-1217 내선 104, 070-8779-1918 입니다.

앞으로 남은 몇 주 동안 현장은 마무리 서류 작업과 보일러 및 장비 점검 그리고 입주 청소로 바쁘게 일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후원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진행된 새로운 신학원/평신도선교사 교육센터가 마침내 5월 24일 토요일 오전 11 골롬반 식구들과 후원회원님들정순택 주교님을 모시고 새 신학학원/평신도선교사 교육센터 성당에서 축성식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후원회원님들께 5월초 홈페이지와 우편으로 다시금 자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도 아무 사고 없이 진행되도록 계속해서 후원회원님들의 기도와 정성어린 도움 부탁드립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무리 신축공사가 잘 진행되어 마무리를 잘 짓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정성어린 도움과 기도 감사드립니다.

                                                          남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드림

정혜신 선생님의 치유 트윗

1. 진도에서 이틀째 밤. 오늘도 팽목항은 뜨거웠습니다. 날씨도, 자원활동가들의 열기도. 실종자 가족이 1백명이라면 자원활동가들은 5,6백명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단 맘들이 진도에 모여 진도를 터질 듯 채우고 있습니다.

2. 장례를 치루는 안산과는 달리 진도는 여전히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어 안산과는 많이 다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자기를 돌볼 여력이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바다에서 시신이 올라오기만 기다리다 내 자식인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3. 가장 치유적인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는 우리같은 심리상담자들이 아니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오신 장례지도사 신도분들이었습니다. 1주째 바다에서 올라오는 시신들을 정성껏 닦아주고 계셨습니다. 부모가 자기 자식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니가요.

4.실종자 가족을 상담할 단계가 아니라서 오늘은 저도 시신 수습하는 곳에서 신도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곳은 자식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는 부모들에게 죽어야 없어질 상처가 각인되는 곳..함께 있어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5. 신도분들이 아이들의 손가락,발가락까지 얼마나 정성껏 닦아주던지. 갓난 아이 목욕시키듯, 시집가기 전날 딸과 함께 목욕탕에 간 엄마들 같았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다 예뻐졌습니다. 고마워할만한 어른을 아이들이 세상 떠나기 전엔 만난거 같습니다.

6. 트친들이 제게 ‘가족들을 꼭 위로해달라’는 당부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지 않았(못)했습니다. 오늘의 진도는 위로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우리가 인정할 수 있으면 그때부턴 다른 차원의 위로가 시작될 지도 모르지만요.

7.국민적인 트라우마는 어떻게 하냐구요.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신경증이 있지않다면 이 슬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우선 분향소부터 찾으시길요. 함께 슬퍼할 수 있으면 많이 슬프지 않습니다. 많이 힘들다면 혼자 슬퍼해서일 수 있습니다.

8. 시신확인 중에 엄마들은 거의 실신합니다. 아빠는 쓰러지는 아내 돌보느라 제대로 울지도 못합니다. 아빠라고 슬프지 않을까요, 쓰러질 것 같지 않았을까요..
충격받은 우리들도 지금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아빠들’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합장.

9. 어릴적 자전거 배울때 듣던, ‘넘어지려하면 핸들을 넘어지는 방향으로 꺾어야한다. 반대쪽으로 꺽으면 넘어진다..’ 참 이상했던 그 원리는 사람 마음의 원리와도 같습니다. 슬플 때 충분히 슬퍼할 수 있으면 종래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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