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나눔과 차이를 포용하는 여정” – 2015 골롬반 선교세미나

2015-11-01T11:51:54+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5-11-01 11:51:16  조회 수: ‘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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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6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골롬반 선교센터에서 선교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이하 골롬반회) 지부장인 오기백 신부의 인사말로 시작한 세미나는 김종근 신부(골롬반회)의 사회로 오전에 세 꼭지의 발표, 오후에 선교체험 나눔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세미나 참석자는 선교에 관심이 있거나 선교생활 경험이 있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50여명이었다. 교황청 전교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연길에서 찾아온 평신도들도 있었다.

첫 번째 발표는 골롬반회 부지부장이자 선교센터장인 강승원 신부의 “15세기 말 이후 선교의 개념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두 번째 발표는 가톨릭신학을 전공한 유정원 박사가 “해외선교회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 파리외방전교회, 메리놀외방선교회, 성골롬반외방선교회를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이었다. 유 박사는 1784년 조선에 그리스도교 사상과 신앙이 전래된 후, 파리외방전교회와 메리놀회와 골롬반회가 입국하여 한국교회의 발전과 성숙에 끼친 영향을 밝혔다.

세 번째 발표는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인 박문수 신부가 “해외선교회가 한국의 사회-정치-문화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박 신부가 만난 네 분 선교사의 추억담을 전해주었다. 마리아 수녀회와 그리스도 수도회를 설립하여 고아원과 의료시설을 통해 고아들과 빈민사목을 하신 소 알로이시오 신부, 매향리 사격장 폐쇄를 주도하며 한국의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사회정의와 평화를 위해 운동하신 서 로베르토 신부, 서강대학교 산업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한국사회에 노동운동의 중요성을 전한 배 바실 신부, 빈민사목과 인권 및 민주주의를 위해 투신하고 사신 정일우 신부를 언급하면서, 그분들이 해외선교사로서 한국사회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면서 곡선의 선교여정을 걸으신 점을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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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승원 신부, 유정원 박사, 박문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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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나눔한마당은 필리핀에서 온 골롬반회 평신도 선교사로 젠이 세미나 참석자들과 함께 필리핀 전통춤을 추면서 흥겹게 시작되었다. 또 선교 체험 나눔을 위해 해외에서 선교생활을 한 김성현 신부(대전교구), 김정혜 평신도 선교사(골롬반회), 최경옥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와, 한국에서 선교 생활하는 탐 신부(콘솔라따외방선교회), 문애현 수녀(메리놀수녀회), 함페트릭 신부(골롬반회)를 초대하여 진솔한 선교체험을 들었다.

김성현 신부는 피데이도눔(교구사제이나 교구를 벗어나 사목)으로 몽골에서 13년 동안 살면서 “작고 사소한 것이 선교생활의 전부임을 받아들이면서, 가장 최근 생긴 몽골교회의 성장을 지켜보는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일본에서 10년 정도 선교 생활한 김정혜 평신도 선교사는 “다른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 선교이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려 노력하는 것이 선교의 길”인 것 같다고 말하였다.

라스팔마스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8년간 유치원을 신설하고 운영한 최경옥 수녀는, 특별히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사복을 입고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선교사로 사는 것의 어려움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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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다민족 상황 속에서 성장하고 신앙생활을 하다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이주민을 위한 사목을 하는 탐 신부는 선교지역 언어 배우기의 어려움과 실수담을 전해주며, “나눔을 통해 배우는 삶이 선교생활”이라고 밝혔다.

1953년에 한국에 와서 현재까지 60여년을 병원과 공장과 용산 등에서 소외된 여성들과 함께한 문애현 수녀는 “선교여정은 하느님의 일이니 그냥 나가서 지역민과 함께 하면 예기치 못한 삶이 펼쳐진다. 일이 생기면 ‘예’하고, 몰라도 두려워말고 용기를 갖고 같이 일하면 된다.”고 조언해주었다.

신학생 때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며 이주노동자들을 만난 계기로 현재까지 이주노동자 사목을 하는 함 신부는 “선교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하느님이 함께 할 사람을 보내주셔서 그들의 도움을 받고 함께 해왔다. 준비할 것은 파견될 지역의 언어와 역사 공부”라고 알려주었다.

선교체험 나눔 중간에 송소란 명창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듣고, 세마치장단에 맞춰 ‘선교아리랑’을 춤사위와 곁들여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골롬반 선교센터는 차후에도 선교세미나를 개최하여 선교에 대한 성찰과 선교사의 체험을 공유하여 세상 속에 복음화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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