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기사] 하느님의 꿈

2014-06-02T15:15:37+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4-06-02 15:15:45 조회 수: ‘4733’

*** 2014년 「성모기사」 5월호에 연재된 글입니다. *** 

 

 

하느님의 꿈

 

 

 

양창우 요셉 신부_성골롬반외방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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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한국에 진출한지 80년이 된다. 일제 치하에서는 나라 잃은 한국인의 고통과 아픔, 서러움을 함께 겪었으며, 6‧25 전쟁 때는 일곱 명의 선교사들이 순교로 복음의 씨앗을 남겼다. 그리고 전쟁이후에는 본당 건립과 신심전파로 한국 교회의 기둥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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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호주, 미국, 뉴질랜드에서 온 젊은 골롬반회 선교사들은 자신의 인생과 신앙을 바치며 80년의 역사를 이루어내었다. 더구나 올해는 새로운 선교사제의 탄생으로 더욱 풍성한 8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토요일, 대전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사제서품이 있었다. 서경희 스테파노 신부님이 서품과 동시에 대만으로 선교를 가게 되었다. 서품식에 참여하셨던 골롬반회 신부님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시고 1950~60년대 한국에 선교사로 오셨기에 그 감회는 더욱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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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골롬반회를 축복해 주시고 지난 80년의 세월을 한국교회와 함께 걸어오게 해 주셨다. 그리고 많은 선교사들의 기도와 희생은 한국교회와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아일랜드에서 온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에 처음으로 레지오를 전파하였다. 그 당시 선교사들은 매일 저녁 성당에 모여 기도하며 성모님의 사랑이 우리나라에서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간구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선택하라는 골롬반회의 정신에 따라 선교사들은 한국에서 간나하고 척박한 곳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벗이 되어 주었다.

 

가장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보살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이었기에 선교사들의 신앙은 지금을 살고 있는 후배들에게 커다란 자산이며 축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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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의 흔적이 강원도와 전라도, 제주도에 깊이 남아 있으며, 그 아름다웠던 시간의 추억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하느님 곁으로 떠난 선교사도 있다. 그리고 본인들의 조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선교활동을 하는 분과 다른 나라로 선교를 떠난 분도 계신다.

 

이제는 그분들의 자리를 한국 선교사들이 대신하고 있다. 나도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했으며, 한국에서 나에게 맡겨진 소명을 마치면 또 다른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하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에 서품을 받은 서경희 스테파노 신부님은 중국에서 신학생 시절을 보냈으며 지금은 대만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셨다. 새 사제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꿈이 얼마나 원대하실까? 나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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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명의 길로 들어선 새 사제에게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기대하시는 희망은, 아마도 본인이 하느님께 향한 믿음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를 통하여 선교 사제직에 불러 주셨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내 인생에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을 주셨다. 그래서 새 사제에게 바라는 점은 선교사제로서의 부르심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것인지를 가슴 깊이 새기었으면 한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한국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청춘과 사랑, 신앙과 생명을 봉헌하였다. 그들을 통하여 한국 교회를 향한 하느님과 성모님의 꿈이 어느덧 80년의 역사를 이어온 것이다. 이제 하느님과 성모님은 새 사제의 어깨에 기대어 100년의 꿈을 꾸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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