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축하드립니다.

2009-12-25T03:32:51+09:00

작성자: 박정호등록일: 2009-12-25 03:32:33  조회 수: ‘5641’

안녕하세요. 칠레의 박정호 스테파노, 김규희 베로니카 부부 입니다.
성탄사진 보니까 정말 반갑네요. 다들 잘 계시죠?

저희 부부는 요즈음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새벽에 베로니카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복과 기도 속에서.
예정일(24일) 보다 1주일 정도 먼저 나와 좀 당황스러웠지만,
다행시 엄마도 아기도 모두 건강하답니다.
예정일 때문에 세례명을 “노엘” 이라 지으려고 했는데, 잘 하면 “세례자 요한” 이 될 것도 같습니다. 암튼 외국생활 인데다가 둘다 아무 경험도 없는 초보 부모라 요즘은 정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네요.

아기를 낳기 전에는 온통 거리의 산모들만 눈에 보이더니, 아기를 낳고보니 또 온 세상의 아기와 아기엄마들만 눈에 보입니다. 그런걸 보면 사람의 눈과 귀는 그다기 객관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늘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게 되니까요.

저희들은 요즘 중간평가 기간 입니다. 한국을 떠난 지난 1년반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계획하게 되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군가의 평가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평가기간에는 좋은 것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긍정과 감사와 위로와 사랑과 희망, 용기 같은 것들이요. 지난 1년반의 선교사 생활에서 제 안에 이런것들을 충실히 채웠다면, 세상을 바라볼때 그런 것들이 많이 보이겠지요.

때마침, 비자 갱신을 위한 서류 준비와 중간평가가 겹치면서, 이번 달에는 별도로 소식을 준비하지 못하고 이렇게 성탄인사를 겸해 안부를 전할까 합니다.
복된 성탄 되시구요, 새해에도 주님안에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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