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신부의 그림 강론] 삼위일체 대축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안재선 제이슨 신부의 <그림 강론>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2022년 6월 12일)
Painting Preaching by Fr. Jason Antiquera SSC The Solemnity of the Most Holy Trinity

오늘은 그림 설명을 짧게 준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신학자가 말했듯이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지적인 묵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안재선 제이슨 신부

그림 가운데는 예수님이시고, 또 다른 인물은 제자들을 대표합니다. 그림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예수님 왼편에는 품에 기대어 쉬고 있으면서 그분 손을 잡고 있는 주님께서 사랑한 제자 사도 요한, 맞은편 바닥에 앉아 주님 얼굴을 쳐다보며 깊이 듣고 있는 여성 제자가 있습니다.

이 그림은 삼위일체의 뜻이나 수학 공식(formula)을 정의하려는 목적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삼위일체의 “마음”을 드러내어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 마음은 삼위일체의 핵심입니다. 이 핵심은 관계성입니다. 이 관계성은 누가 제일 먼저인지, 누가 위에, 누가 아래에 있는지를 말하거나 또는 어떤 활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우정, 경청이 있는 관계성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을 따르면 사랑하는 자, 사랑을 받는 자 그리고 그 사랑 자체입니다.

리보의 엘레드는 “누구든지 우정 안에 머무르는 이들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신다….하느님께서는 우정이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귀뿐만 아니라 마음속에서 듣도록 항상 초대하십니다.

어둑한 배경은 삼위일체의 신비를 상징합니다. 이 미스터리를 계속 발견하고 묵상하라는 초대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믿음”입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입장에서 삼위일체를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자기 생활 속에서 삼위일체를 묵상하시도록 초대합니다.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안재선 제이슨 신부

By |2022-06-17T15:59:31+09:002022-06-12|골롬반 소식, 미술사목|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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