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보] 주 예레미야 신부님의 글

2023-01-03T10:01:07+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8-25 14:18:16  조회 수: ‘6324’

** 아래 글은 제주주보 제1679호(2009.8.23 연중 제 21주일)에 실린 글입니다. **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천주교회의 전례에 따라서 지난 4주일과 5주일인 오늘까지 우리는 요한복음 제6장을 읽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조금씩 조금식 유다인들과 우리들에게 성체성사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계십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빵에 대해서 말씀하시고(33절) 그 다음에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41절).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1절). 유다인들과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은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6절).

오늘 복음에서는(60~69절) 사도들(또 우리들)은 결정적인 때에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보시고 물어보십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나를 따라 가려면 반드시 내가 너희들에게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기 위해 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습니까? 물론 믿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제자들과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믿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떠났고 함께 다니지 않았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계속 따라가려는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미사를 참례하러 성당에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믿음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요? 또 깊은 믿음이 있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마태 7, 20). 만일 여러분이 진실로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시기를 원한다면 영성체를 자주 할 것이며, 성체조배를 열심히 하며, 또 영성체를 못 하게 될 때, 마음이 섭섭하게 되면, 그때 진실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도 베드로와 같이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 6, 68)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두 가지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는 우리 신앙, 우리 믿음으로 인해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과 구원을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는 성체성사입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주님과 일치되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은혜는 서로를 강화시켜줍니다. 믿음이 강할수록 더 넓은 마음이 강할수록 더 넓은 마음으로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체를 더 자주 모실수록 믿음은 더욱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 여러분, 잘 믿고, 자주 열심히 성체를 모시고, 성체조배를 자주 하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되면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8절)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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