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보] 황 페리 프란치스코 신부님 글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0-08-10 14:06:38  조회 수: ‘5971’

** 아래 글은 제주주보 제1729호(2010.8.8 연중 제 19주일)에 실린 글입니다. **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온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선생님, 저는 살인하지 않았고 간음하지도 않았으며 도둑질은 물론 거짓 증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공경했으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 왔습니다. 또 무엇을 더 해야 합니까?” 하며 자신있게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태 19,21 참조)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그러기에는 자신이 가진 것에 지나친 애착을 끊지 못하고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그는 세상 살면서 자기의 많은 재산을 누리면서도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지 못하였기에 마지막 날에 하느님 앞으로 갈 때는 빈손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늘 복음의 핵심은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루카 12,34 참조)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펀드에 투자합니다. 그러고는 그 투자가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 매일 들여다봅니다. 그것이 빨리 증식하여 쌓이기를 바라면 마음을 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늘나라 펀드에 투자하면 절대 잃어버리거나 손해 보는 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하늘나라 펀드의 종류는 다양하겠지요? 예수님의 마음을 사는일, 그 일이란 열심히 기도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이며 내 것이 손해보더라도 예수님이 기뻐하실 줄을 알기에 기꺼이 행하는 일,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 이런 것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위가 보물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며 그 일들은 하늘나라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깨어있는 충실한 종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듣는다면 주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주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줄 아는 자입니다.

우리 주인은, 우리를 식탁에 앉히고는 당신 친히 띠를 매고 시중을 들 것이라고(루카 12,37 참조) 하신 그 주인께서는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팔아 당신의 종인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께 그 나라를 사서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한 분이 우리에게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하십니다. 그분 마음에 들기 위하여 내가 팔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내가 내놓아야 할 것 또한 무엇인지 찾아야 할 것입니다.

By |2010-08-10T14:06:06+09:002010-08-10|보도자료|[제주주보] 황 페리 프란치스코 신부님 글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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