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지부장: 서경희 스테파노 신부
부지부장: 양창우 요셉 신부
참사위원: 권세오 곤잘로 신부, 김영인 그레고리오 신부, 안재선 제이슨 신부, 함편익 패트릭 신부
JPIC(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 함편익 패트릭 신부
IRD(종교간 대화): 임영준 에이몬 신부
신학원장: 김영인 그레고리오 신부
신학원부원장: 권세오 곤잘로 신부
성소국장: 구화 루까노 신부
평신도선교사: 노혜인 안나 선교사
후원회: 양창우 요셉 신부, 오수성 미카엘 신부
선교센터장, 평화사목국, 지원사제: 남승원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편집장: 안인성 패트릭 신부
역사실(아카이브): 민 디오니시오 신부

특성 및 목적
(회헌 101조)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크리스찬 해방과 전인류 화해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 증거하기 위하여 교회에 의해 여러 민족들에게 파견되어 오로지 외방선교 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회헌 102조)
국가와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본회가 지니는 뚜렷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사람들 가운데 교회를 세운다.
– 그 지역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지역 교회의 성장을 도와 준다.
– 타종교인들과 그리스도인들간의 대화를 증진시킨다.
– 지역 교회간의 교류를 촉진시키며, 특히 우리를 파견한 교회와 우리가 파견된 교회간의 교류를 도와준다.
– 지역교회들도 외방선교에 책임이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회헌 103조)
우리는 하느님 나라가 모든 민족들의 생활과 문화에 스며들어가도록 노력한다. 가난한 이들과 의 결속이라는 입장에서 증거와 봉사, 대화를 통하여 구원의 보편적 메시지를 선포한다.
현대 선교의 과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 선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선교사는 종교적으로 영감을 받아 자신의 고국을 떠나 장기간, 혹은 일생동안 다른 문화에 가서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상상하기로, 선교사의 일은 가급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시키려 하거나 불쌍한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생각 다 현대 선교사들이 하는 바를 정확하게 포착하지는 못합니다. 이상적으로 말해 선교사란 그의 인격, 삶의 양식, 또 그가 하는 일들을 통해 인류와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몸으로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이 수단(Sudan)과 다르듯이 이렇게 몸으로 전하는 모습은 당연히 그가 처한 특정한 현실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른 문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고통스럽기도 하고 풍요로운 체험이기도 합니다. 선교사들은 자신이 그리스도교를 바라보는 견해가 얼마나 문화에 매여 있는 것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발견과 함께, 선교사들은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선교지역의 문화에 맞는 범주로 민감하게 번역을 해야 할 필요를 봅니다. 따라서 오늘날 선교의 중심은 바로 문화와 대화하는 것과 토착화입니다.
다른 문화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은 세상의 한 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가난이 구조적으로 세계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어느 때보다 더 깊이 의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 문제는, 간단한 자선의 행위만으로 충분했던 과거보다 현대 선교사들에게 더 크게 부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정의구현 활동은 한 특정한 지역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 다르지만 언제나 그 활동은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는 입장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의에 관한 문제 중에 하나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소비와 관련된, 환경에 대한 전적인 파괴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창조에 대한 존중과 인류 가족의 미래에 대한 존중 때문에 현대의 선교사들은 복잡한 국제적 환경 문제에 관련이 됩니다.
현대 선교사들이 과거 선교사들과 구별이 되는 또 다른 점은 다른 종교들에 대해 더 긍적적인 태도를 지닌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반드시 개종을 해야할 필요가 더 이상 없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은 다른 종교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을 정도까지 자신의 종교 체험이 깊어진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정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함께 협력할 공동의 분야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의 삶은 늘 정신없이 활동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선교사들이 처하고 있는 세계적 문제들이 실로 중대하기 때문에 때론 이 문제들에 너무 깊이 매몰되어 끓어오르는 분노로 지쳐 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문화에서 선교를 하고자 했던 출발점인, 하느님의 현존을 즐겁게 드러내는 것과는 정반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교사의 과업 중에 하나는 현 사회 안에서 관상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교사 자신의 영적인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