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시복 심사, 본격 가동

2015-09-01T10:08:22+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5-09-01 10:08:04  조회 수: ‘3269’

*** 2015년 8월 30일 발행 「평화신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시복 심사, 본격 가동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 담화 통해 예비심사 시작 공표… 관심·기도 호소

 

martyr81.jpg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19일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시복 예비심사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들인 홍 주교 등 81위의 시복 예비심사가 시작됐음을 공표했다.

 

시복시성주교특위는 이 담화에서 홍용호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의 청원인인 김정환(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장) 신부로부터 7월 25일 시복 안건 청원서를 제출받았다면서 “시복 대상자들의 삶과 성덕, 순교 사실에 대한 진실들을 조사하는 ‘예비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심사란 시복 안건 청원인의 청원에 따라 시복 대상자들의 생애와 덕행, 순교 사실에 대한 진실 여부를 해당 지역 교회 차원에서 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시복시성주교특위는 담화에서 홍 주교 등 81위 시복 건의 청원인인 김정환(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장) 신부가 7월 25일 자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신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과 시복 대상자의 삶이나 순교 사실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가 있으면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복시성주교특위는 또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복시성 대상자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적 장엄 행사나 찬양 기도를 성당 안팎에서 모두 금지하며 △순교자들의 초상이나 순교 장면을 그릴 때 성인임을 나타내는 ‘후광’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 기도나 성지 순례를 통해 시복 대상자들을 현양하는 좋은 일이라고 권장했다.

 

시복시성주교특위 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담화에서 “시복시성의 참뜻은 순교자들을 온 세상에 드러내고, 순교자들의 전구로 한국 교회의 내적 쇄신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데 있다”면서 “모든 신자가 시복 시성 추진의 참뜻을 이해하고, 열심히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복시성주교특위는 이날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역사전문가 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난 2년간 수집한 81위의 생애와 영웅적 덕행, 순교 사실에 대한 구체적 입증 자료 등을 기록한 종합 보고서에 서명했다.

 

시복시성주교특위는 9월 2일 81위가 펴낸 서적들에 대한 검열 보고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 29일에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최종 서적 검열 보고서를 내기로 했다. 이 절차를 마치고 나면 11월 26일 81위에 대한 시복 법정을 개정, 제출된 자료와 유물에 대한 감정, 시복 대상자들의 삶과 성덕, 순교 사실 등에 대한 진실을 조사하게 된다.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는 6ㆍ25 전쟁 전후 순교자로 주교회의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근ㆍ현대 순교자 시복 사업 대상자들이다. 이와 별도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와 김치호 베네딕도 신부와 동료 순교자들’ 38위에 에 대한 시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가경자 최양업 신부에 대한 기적 심사는 현재 의정부교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벽 요한 세례자와 132위’ 시복 건은 현재 한글 약전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이글을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