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해외 평신도 선교사 관심자 모임’ 가보니…

2012-02-24T17:14:15+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2-02-24 17:14:19  조회 수: ‘6839’

*** 아래 기사는 2012년 2월 26일(주일) 발행 「평화신문」 8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해외 평신도 선교사 관심자 모임’ 가보니…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 센터 내 작은 방에서 남다른 ‘부르심’을 받고 해외선교의 꿈을 펼치려는 젊은이들이 성소를 식별중이다.

“해외선교사는 가난한 이들과 똑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 선교사 경력 12년차인 이경자(크리스티나) 선교사가 해외선교사의 고단한 삶에 대해 설명하자 참석자 9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려고 멀리 울산과 창녕에서 올라온 젊은이도 눈에 띄었다. 해외선교에 관심을 둔 이들에게 성소 식별은 ‘나를 알아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 하느님의 초대

하느님의 초대장은 다양한 형태로 관심자들에게 전달됐다.
울산에서 온 황윤희(마리아)씨는 “공부하는 기계처럼 살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봉사의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고 나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더 큰 봉사의 기쁨을 찾고 싶어 관심자 모임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1년째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이수빈(마틸다)씨는 “세례를 받고 십자성호를 그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다”며 왠지 모르지만 선교사로 살아가야만 주님께 사랑을 받고, 또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 김영림(가타리나)씨는 “진정으로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어 직장마저 그만두고 싶을 정도”라며 “지금 직장을 첫 번째 선교지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이 모임을 통해 하느님 부르심을 더 명확하게 식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교사는 하느님 사랑을 사는 사람

성소 식별은 ‘나를 알아가는 작업’…‘열린 마음’ 가장 중요

#  해외선교사의 선교활동

이경자 선교사는 관심자들에게 선교사 생활의 어려움을 일부러 더 강조한다. 자칫 선교활동을 다른 ‘목적’으로 오해할까봐 그렇다. 이 선교사는 “해외 선교는 자선사업도 아니고, 봉사활동 체험은 더더욱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10년간에 걸친 자신의 필리핀 선교 경험을 들려줬다.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천정이 낮아 일어서기조차 힘든 집에서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제 이웃이었습니다. 그 흔한 수술용 봉합실조차 구하지 못해 상처 부위를 드러내 놓고 사는 아이들도 제 이웃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들을 물질적으로 도왔으면 더 쉬웠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선교사는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그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보듬어야 합니다.”
이 선교사는 또 “선교지에 파견되면 처음 3년간은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선교지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하느님을 만나는 ‘어린아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보면 선교사는 늘 도전받는 삶 속에서 꾸준히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라며 “선교사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라고 말했다.

# 선교사가 되는 길

관심자들은 확신이 서면 선교사 지원서를 쓰고, 2-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친다. 이후 선교사의 집에서 10개월가량 합숙교육을 받는다. 이때 선교영성 교육은 물론 타 종교와의 대화와 문화 등에 대해 배운다. 또 기본 영어회화 교육을 받으면서 환자방문 같은 실습도 한다. 이어 식별 피정까지 마치면 해외선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배캘빈(성골롬반외방선교회) 담당신부는 “선교사는 내 안에, 내 이웃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대 문화 안에서 하느님 모습을 찾는 존재”라며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이 어떻게 우리 안에 계신지 알고 그분처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평신도선교사 관심자 모임은 매달 둘째주 주일에 열린다. (문의 : 02-929-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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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고 참석한 젊은이들이 12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나눔을 통해 자신의 성소를 식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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