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연민 아닌 가난한 이들과 연대 필요

2011-10-10T11:53:48+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1-10-10 11:53:22  조회 수: ‘6159’

* 아래 기사는 2011년 10월 9일(제1136호) 『평화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연민 아닌 가난한 이들과 연대 필요”

제2차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정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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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무라트 신부가 참석자들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선교사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선교사들이 생생한 선교 경험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주교) 산하 해외선교사목소위원회와 남자수도회장상협의회 선교전문위원회ㆍ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해외선교분과는 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아프리카’를 주제로 제2차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를 열고,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수단에서 활동하는 한만삼(수원교구) 신부는 “우리가 선교지를 떠난 뒤에도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그들에 대한 연민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서 보편교회 안에서 가난한 이들과 연대한다는 마음으로 사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비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현정(임마쿨라타, 프란치스코 전교봉사수녀회) 수녀는 “아프리카는 가난한 대륙이지만 아프리카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면서 “우리가 조금만 더 아프리카 선교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면 그들은 훨씬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무라트(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에티오피아) 신부는 “한국 신자들은 사제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행복해한다”면서 “한국에서 살 수 있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밀리아(자비의 메르세다리아스수녀회, 앙골라) 수녀는 앙골라교회에 대해 발표하면서 어린 시절 이틀을 걸어 성당에 간 추억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신철 주교는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파견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한국교회도 사제가 부족한데 왜 굳이 해외선교를 하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가톨릭은 보편교회이고, 한국교회도 이제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변화할 시점이 왔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는 매년 10월 첫 주 토요일에 열린다. 내년 주제는 ‘남아메리카’이다. 2011년 6월 현재 한국교회는 세계 80개국에 사제 69명, 수도자 723명 등 선교사 792명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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