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선교센터등록일: 2018-02-14 16:33:10 조회 수: ‘1051’
***1월 열린미사 후기는 강미르 바오로 형제님의 글로 전합니다***
1월 열린미사는 문석훈 베드로 신부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칠레 산티아고 교구사제로 활동하셨는데 그 이야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피아들이 총을 들고 마약을 하는 것이, 그리고 마약 냄새가 고소하다는 것이 그랬습니다 .
그리고 열린미사 때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총으로 죽는 마피아의 장례 미사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마피아 간 다툼에서 총을 맞고 죽은 막내의 장례 미사에서 마피아들이 와서 죽은 사람의 관에 몸에 박혔던 총알 2개를 놓고, 뒤에서 마약을 태우며 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서 자비와 단죄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마약을 태우는 사람들을 과연 단죄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가 신부님의 경험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의 삶은 단죄하는 삶이 아니라 함께하고 자비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