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9월 열린미사 이야기

2017-09-25T14:02:49+09:00

작성자: 선교센터등록일: 2017-09-25 14:02:27  조회 수: ‘1626’

***9월 열린미사 후기는 이수빈 마틸다 자매님의 글로 전합니다***

9월 열린미사는 골롬반 지원 사제로서 페루에서 3년 동안 선교 사제로 살다 오신 전주 교구 전보근 안드레아 신부님의 선교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신부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14년 대만으로 파견되기 전, 해외 선교사 프로그램을 하면서입니다. 당시 우리는 다른 신부님, 수녀님들과 한 팀을 이루어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더 기억에 남았고 이번 열린미사를 통해 다시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신부님은 2010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성당에서 교포사목을 시작하셨습니다. 하지만 신부님이 ‘선교 사제’로 살아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교포사목을 하시던 중에 ‘아미칼’ 회의에 참석하시면서 많은 선교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해외선교에 눈을 뜨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교포사목 임기를 마친 후, 이듬해에 골롬반회의 지원사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고 페루로 파견되어 3년의 선교 활동을 마치고 휴가차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파견지에서 그냥 평범한 신부로 살려 노력하신다는 신부님은 ‘우리 모두가 선교사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해외 파견 선교사로 산다는 것이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이 아니며 단지 국경과 언어, 종족을 초월하여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고 증거하는 삶임을 나눠 주셨습니다.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는 날이면 유독 많은 신자들이 모인다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간략한 강론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해 성사를 하는 날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신부님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훈화 또한 엄청 짧아 페루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신부님의 부족한 언어 실력이 그들에겐 작은 기쁨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3년 저 또한 대만에 살면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잘 압니다. 하지만 신부님의 나눔을 통해 나의 부족함과 실수마저도 사용하시어 하느님 안에서 모두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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