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13-05-23 17:22:02 조회 수: ‘8226’
| 지난 5월 19일 광주 장성사거리 성당에서 본회 갈 굴리엘모(William Gallagher) 신부님의 사제수품 6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1954년 서품을 받으시고 이듬해 4월 한국에 오신 갈 신부님은 함평, 목포, 화순, 해남, 영광, 영암, 영산포, 광천동, 장흥 등 광주대교구에서 오랫동안 본당사목을 하셨습니다. 이들 본당 중에는 갈 신부님께서 처음에 공소를 세워 사람들을 초대했던 곳이 지금의 본당으로 자리를 잡은 곳들도 있습니다. 평생을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충직한 사제로 살아오신 갈 신부님의 사제수품 60주년을 축하드리며,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주님께 청합니다.
↳ 좌측은 골롬반회 에이몬(Eamon Adams) 신부님
↳ 골롬반회 신부님들과 광주지부 골롬반 직원들
다음은 갈 굴리엘모 신부님의 사제수품 60주년 기념미사를 다녀오신 강승원 요셉 신부님의 글 입니다.
갈 굴리예모 신부님의 사제수품 60주년 기념 미사를 다녀와서…. ‘사거리 성당’ 낯익은 이름 ‘사거리’ ….
“오늘 우리 사거리 성당과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영광입니다.” 신부님은 당신의 서품 60 주년 행사를 할 수 있음에 대한 영광이 아닌, 광주교구가 지금처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까지 많은 형제 자매들, 신부님들과 수도자들이 열심히 신앙인의 삶을 살았기에 이러한 영광스러운 날을 맞이 할 수 있게되었고, 그 결실의 한 부분을 사거리 성당 볼 수 있었기에 영광이었다는 말씀이다. “갈 신부는 쑥스럽합니다? 쑥스러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한국와서 말도 잘 못하고 힘들었는데…”. 갈 신부님의 어색한 표현의 인사 말씀을 정확히 옮길 수는 없지만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선교사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표현의 어려움이다. 신부님의 표현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그의 59년의 겸손하신 삶이다. 분명히 갈 신부님은 나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우리나라 땅에서 사셨고, 내가 먹은 양보다 더 많은 밥과 김치 그리고 막걸리를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즐기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짧은 선교사로써의 삶에서 얻은 식견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어린 아이와 같은 낮은 사람의 모습이다.
갈 굴리예모 신부님의 사제수품 60주년 기념을 통해 ‘몸소 인간이 되시어 종으로써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필립보 2,5-8 참조) 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부족함, 외국인 선교사 갈 굴리예모 신부님의 모습을 통해 알게된, 부족함은 외국인으로써 가질 수 있는 소외감이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아닌, 하느님이 선교사들에게 베푸는 은혜였으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