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10-10-11T12:43:13+09:00

작성자: 이정윤등록일: 2010-10-11 12:43:33  조회 수: ‘6285’

후원 회원님,

여러분께서 정성으로 보내주신 후원회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올 추석은 긴 연휴였다는 것 외에도, 날씨가 유별났던 점에서 다른 해와 매우 달랐습니다. 추석 전날과 추석에는 전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추수를 앞둔 곡식과 과일이 영향을 받았고 식품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서울의 반 지하 주택들은 물에 잠겼고, 광화문에는 노면위로 40cm 정도의 물이 불어났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전형적인 추석 하늘을 아쉬워했고,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음을 걱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런 일들을 예상했는데 우리 생활 방식이 그 원인들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변화들이 세계 도처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매일의 삶과 행동에서 우리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쉽게 다섯 개 이상 열거할 수 있습니다. 불 필요한 전깃불 켜놓기, 컴퓨터 플러그 빼지 않기, 가까운 거리를 걷지 않고 자동차 이용하기.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승용차 이용하기, 계단 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우리는 우리의 사소한 행동이 환경에 영향을 주며,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의도적인 결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라는 교회의 초대요, 회개로의 부르심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것을 생태학적인 회심이라고 하면서 이 시대 성령의 부르심 중에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각자는 하는 일이 아주 작고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이 세상의 모든 어둠도 하나의 촛불이 밝히는 빛을 꺾을 수 없듯이 우리의 작음이 하나로 모인다면 분명히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여러분의 후원에 늘 감사를 드리며 다음 달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부장 오기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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