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보고

2009-07-17T14:26:33+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17 14:26:04  조회 수: ‘6166’

 

지난 10월 21일(목) 골롬반 선교센터에서 “니모를 찾아서”를 상영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볼때, 지난 달에 비해 눈에 띄게 적은 인원을 모아서 아쉬움이 컸고, 또한 홍보와 상영작 선택이 잘못되었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아직도 대부분의 성인은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어린이들만 보는 유치한 수준의 만화라고 생각한다. 사실 알고보면 어린이보다 어른이 봐야할 것이 애니메이션인데……
이번에 상영을 준비하면서 이 영화를 총 4번 보았고, 볼 때마다 느낌은 다 달랐다.

영화 속 주인공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넌 아직 하지 못해!”, “넌 할 수 없어!”를 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아들을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아들을 이해하고 아들에게 이 한마디를 해준다.

“그래, 넌 할 수 있어!”

가시덤불 길임을 알면서도 자녀가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켜보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이 아닌가 한다. 살아가면서 자식을 대신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대신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길은 먹이를 구해주는 것보다는 사냥하는 기술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과보호와 진한 부성애가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 서양에서 보여지는 아버지들의 모습에 비해 우리의 아버지들의 부성애 또한 만만치 않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아버지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매우 낯설다. 사실 내 아버지도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이 어떤 아버지인가…

하느님께서는 항상 내 주변에 사람들을 보내시어 나를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심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분이다. 그분께서 계획하신 것들을 이루기위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셨을까… 어떤 어려운 상황에 닥친다하더라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음달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영화를 보고 느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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