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하반기 황종렬박사의 화요강좌] 5회 강의요약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1 11:51:44  조회 수: ‘6157’

 

* 아래 내용은 10월 4일(화) ‘평신도란 누구인가’ 강좌 5회의 요약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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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와 평신도 신앙운동 (초대손님 : 박재일 사단법인 한살림 회장)

원주교구가 1965년에 설정되면서 지학순 주교는 원주교구의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받았다.
1921년생인 그가 로마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받은 1956년에는 교황 요한 23세가 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를 선포한 해이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지학순 주교가 공의회의 정신을 이미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원주교구는 “빛이 되라”라는 표어로 시작하여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이 되는 길을 찾고, 교구 초기부터 교회 일치운동이 활발했음으로 미루어 공의회의 정신을 체득하였다고 볼 수 있다.

1972년 8월 19일 남한강 유역에 집중호우(250mm)로 대홍수가 발생하여 천주교원주교구 관내 9개 시·군(강원도 원주시, 원성군, 횡성군,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삼척군, 충북 제천시, 단양군)과 인접 4개 시·군(충북 충주시, 중원군, 경기도 여주군, 양평군)에 수재민 145,000명, 농경지 피해 19,645정보, 주택 피해 22,967동, 총 피해액 187억원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지학순 주교는 이 사실을 세계 각국의 가톨릭 구호기관에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1973년 1월 독일 미제레올과 까리따스에서 291만 마르크(한화 약 3억6천만원)가 원주교구에 도착됨으로써, 천주교 원주교구 재해대책사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교회중심으로만 구성하지 않고, 교구 대표, 강원·충북 행정관서 대표(국장급), 교육계 대표, 언론계 대표, 타 종단 대표 등으로 천주교 원주교구 재해대책사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나는 이 돈을 여러분에게 전달했을 따름이다. 이제 이 돈은 사회기금으로서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함께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학순 주교의 생각에 따라 종교, 지연, 혈연,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사랑과 봉사의 자세로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 재해를 당한 사람,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을 하게 되었다.
식량지원 및 농토복구지원 등 긴급구호사업을 한 후 지속적으로 소득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부락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수해를 많이 당한 사람, 어려운 사람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그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협동체를 구성·운영하도록 하였다. 부락실정, 지원대상자 형편에 따라서 한우반, 돼지반, 산양반, 양어반, 약초반, 수도작반, 특작반 등 생산협동체, 경운기, 탈곡기, 고추건조기 등 기계·시설이용 협동체 등이 구성·운영되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민과 광부들은 높은 고리채에 허덕이고 있었다. 농민과 광부들은 스스로 협동적인 노력을 통해서 고리채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신용협동조합운동을 통해서 갖고자 했다. 교육을 통해 신용협동조합을 이해하게 되고 부락 내 다양한 협동체 운영을 통해서 협동의 힘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재해대책위원회가 후에 원주교구 사회개발위원회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지주교의 활동에 함께한 많은 이들 가운데 현재 사단법인 한살림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일 회장이 있다. 재해대책위원회로 시작하여, 재해민 돕기 사업, 부락개발사업, 신용협동조합운동, 소비자협동조합운동으로 계속적인 활동가로서 또한 신앙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천부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농민도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다’는 박재일 회장의 생각은 가톨릭 농민회와 한 살림 운동 등에서 풀어진다. 농민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는 농촌 사회의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농민 스스로가 농촌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독재정권의 탄압이 거세어 운동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가톨릭농민회가 갖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농촌사회의 민주화와 농민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농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농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환경오염으로 땅·공기·물이 죽어가고 있다. 지구가 더워지고 각종 재난이 심해지고 있다. 먹을거리가 농약과 제초제로 생산되고 방부제·항생제로 보관되고 화학 식품첨가물로 가공된다면 그런 먹을거리를 먹는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이 늘어나는 것이 식생활에 연유하는 것이 많다.
물도 살리고 땅도 오염시키지 않고 메뚜기도 살 수 있는 농사방법(친환경·유기농업)으로 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로 밥상을 차려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삶이 필요하다. 땅도 살리고, 농업도 지키고 살리고, 밥상도 살리는 생명살림운동 -한살림운동- 을 추진하게 되었다.

By |2009-07-21T11:51:08+09:002009-07-21|선교센터 게시판|[2005년 하반기 황종렬박사의 화요강좌] 5회 강의요약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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