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용훈이와 선교여행 떠나~~봅시다!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1 13:35:56  조회 수: ‘6107’

 

지난 10월의 둘째 목요일 13일에는 최용훈 신부님과 함께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 신부님은 2002년 2월부터 남아메리카의 땅 칠레에서 선교사로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산티아고 대교구 도시빈민지역에 있는 성 토마스 사도 본당에서 본당 사목을 하고 계십니다.
이 날 신부님은 본당 사목의 어려웠던 점들과 칠레의 가난한 지역 주민들의 삶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중 인상적인 부분을 몇장의 사진과 함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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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대림시기엔 산티아고 대교구에서 성탄절 선물상자 모으기 운동을 합니다.
이것은 부자 본당에서 선물을 상자에 담아 마지막 대림주일에 가난한 본당으로 가져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배에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신자만 줄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처지더라도 비신자이기 때문에 주지 말아야 할 것인지 말입니다.
후자가 이상적이고 그것을 실천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신자들의 불평이 터져나왔던거죠.
선교란 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잘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칠레는 빈부격차가 큽니다. 인구의 10%가 경제를 쥐고 있는 상위층, 중위층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난한 계층은 가난도 대물림합니다.
이런 사회구조가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삶을 사는 방식과 지역까지 다르게 해 놓았습니다.
본당의 대부분 사람들은 일일 노동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마약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 우범지대에 속합니다.
겨울(6월~8월)이 되면 일거리가 줄어들어 범죄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그 범죄자들이 다름 아닌 우리의 자매요 형제들이란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국가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은 분명히 세례를 받은 신자들입니다.

훔침을 당하는 사람도 신자고 훔치는 사람도 신자고 훔치는 사람을 잡는 사람도 신자고
그들을 심판한는 사람도 신자고 용서해달라고 탄원서를 올리는 사람도 천주교 신부면
그 곳이 가슴아픈 하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6~8월 겨월 기간 동안만이라도 무료급식소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사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둘째, 살면서 몰라서 하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셋째, 사는데 솔직하라.
넷째, 고향생각이 날 때, 피곤할 때, 짜증날 때, 자주 화날 때는 쉬어라. 푸욱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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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신부님은 어떻게 하면 좋은 ‘목자’가 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부족함이 많아 하느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데요.
신부님이 하느님께 잘 매달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기억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By |2009-07-21T13:35:20+09:002009-07-21|선교센터 게시판|[2005년 10월] 용훈이와 선교여행 떠나~~봅시다!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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