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김광태 신부의 즐거운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0 12:00:58  조회 수: ‘6367’

 

5월의 두번째 목요일 12일 오후 7시 30분…
김광태 야고보 신부님께서 즐거운 페루에서의 활동이야기를 꺼내놓으셨습니다.
이야기 내내 반짝거리는 눈으로 아이처럼 말씀하시던 신부님의 느낌을 충분히 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곳의 사진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는 1998년 12월 페루에서의 환영 미사로 출발하였습니다.
신부님이 지내신 곳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22시간정도 걸리는 훔비자 마을이었습니다.
페루에서 한국에 오는 시간과 비슷하죠. ^^;


이곳에서 신부님께서는 어린 나이에도 일을 해야하는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서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도서관 사업이 과거 선교사들이 우리에게 베푼 것과 같다고 여기고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을 지을 때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들가 돈을 내는 사람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곳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교무금을 걷고 바자회도 열어 수익금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산골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기숙사를 건축하기로 했습니다. 산골에 사는 아이들의 90%이상이 일 때문에 초등교육이상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거리도 멀고 지낼 곳도 없어 더욱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창틀, 출입문, 벽돌 등을 기증하였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일을 도와주었으며, 산에서 나무를 가져다 주기도 했고요. 그렇게 기숙사가 완공되었을 때 마을 어린이들이 무척 부러워했답니다.

또 공소 옆 공터에는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에도 그곳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땅을 일구고, 소를 8마리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이 떠나실 때에는 새끼 4마리가 있었답니다. ^^

또한 신부님께서는 이곳 저곳 공소에서 미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2~3시간 정도 혼자 걸으면서 묘~한 기분을 느끼셨어요. 미사 시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제시간에 도착하셨다고 해요. 한번은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서 산길이 무너져 1~2시간 정도 늦었는데,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었더랍니다. 그 다음날 늦은 사정을 설명하고 아침에 미사를 드렸대요.

이야기를 마치면서~
여러 공소와 본당들을 다니면서 성당과 신자들은 있는데, 미사를 집전할 사제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나라밖의 소식도 같이 나누면서 필요한 곳에 손길이 닿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페루에서 살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남는 시간도 많아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또, 골롬반 외방선교회와 같은 평신도 선교사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두 선교를 나가서 좋은 경험과 좋은 성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돕는다면, 신뢰를 쌓고 그들의 믿음을 존중하면서신앙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선교라고 생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By |2009-07-20T12:00:40+09:002009-07-20|선교센터 게시판|[2005년 5월] 김광태 신부의 즐거운 이야기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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