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잉카 후예들과의 삶

2009-07-20T13:50:37+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0 13:50:13  조회 수: ‘5529’

지난 6월 9일(목) 오후 7시 30분.. 새로운 이야기 상자가 열렸습니다.
현재 칠레의 마야쿠초의 Vinchos 마을에서 살고 있는 김윤미 소피아 수녀의 즐거운 ing형 선교체험입니다.

이 지역은 TV와 같은 매체를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축제를 크게 한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즐거워 보였고, 또 수녀님이 해주신 특별한 풍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테러로 쓰라린 상처를 안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정신병원센터를 열고 주민들을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센터는 1년도 되지 않았지만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고, 한국에서 의료진이 봉사했으며, 지금은 수녀님들과 간호사 분들이 후속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고요.

선교사 초짜로서의 실수담 하나~
그곳에서 방과후 아이들에게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만들기 교실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데요.
수녀님은 아이들에게 시간관념을 알려주기 위해서 약속시간보다 늦게 오면 그냥 보냈어요. 늦게 온 아이들은 실망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고요.
몇주가 지나자 아이들은 약속시간에 맞춰왔어요. 그런데 아이들에겐 시계가 없어서 1시부터 계속 10분마다 시간 확인을 했고, 게다가 아이들이 집에서 해야할 일이 많았기에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상황을 몰라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바꾸려고 한 실수를 했다고 하셨어요. 이제는 늦게라도 오기만 하라고 한답니다.

또 산속안에 80개의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어요. 한달에 한번씩 전 마을 주민이 한 곳에 모여서 피정을 한다고 해요. 20년동안 선교사들이 들어오지 못했기에 스스로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만들진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합니다.

공소 방문 중에 혼자 사는 할머니와 인연이 되어 말이 잘 통하지 않았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방문하며 기도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후에 그 동네 할머니들도 수녀님께 천당으로 보내달라고 하셨답니다. 그 곳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스스로가 쓸모없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일을 통해서 하느님은 필요한 순간에 자리에 있다면 써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3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고, 여러 사람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답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면서의 느낌은…
하느님 뜻대로 선교사로서 잘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맛을 본 것!
가족과 친구들과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30~40년 동안 활동하신 외국인 선교사분들이 존경스럽다는 말로 이야기 상자를 닫았습니다.

7,8월은 아쉽게도 본관 공사 사정으로 인해 9월에 더 나은 모습으로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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