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작성자: 이정윤 등록일: 2009-12-31 15:33:28  조회 수: ‘6685’
2010년 1월에 부치는 편지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내주신 회비는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새해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됩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고 그 희망 속에서 매년 지난 해 보다는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요. 여러분, 지난 1년간 세웠던 계획들을 모두 잘 해내셨는지 생각해 보시고, 2010년의 계획은 또 어떻게 잘 세우셨는지요? 사실 계획을 이루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획이 없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까요? 우리 골롬반회는 5년마다 계획을 세우는데 시작하자마자 계획에도 없던 일이 생깁니다. 누군가 갑자기 돌아가시거나 병을 얻게 되어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매일 미사 때 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평화가 있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무언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부족한 점은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11월 27일 아일랜드에서 전 야고보 신부님(1931년 아일랜드 출생)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신부님은 1956년 골롬반회에서 서품을 받으시고 1957년 한국에 파견되셨습니다. 1958년 춘천교구 울진본당(현재 안동교구)의 사목을 시작으로 춘천 죽림동 본당, 김화본당, 묵호본당 등 1970년까지 12년간 춘천교구에서 활동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울교구 상봉동, 사당동, 도봉동, 공릉동 본당과 경기도 평내 본당에서 활동하셨고, 1991년 인천교구 성림4동 본당에서 활동하시던 중 건강 때문에 아일랜드로 귀국하셨습니다. 이후 1993년∼2002년까지 아일랜드 본당에서 일하셨고, 2002년부터 선종하실 때까지 골롬반회 양로원에서 생활하셨습니다. 신부님은 생전에 신자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까지도 상세히 기억하셨습니다. 착한 목자처럼 자기 양들에 대해 모두 알고자 하셨고, 평생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여러분께 신부님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부님의 동생이신 전 고르넬리오 신부님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이십니다.

2009년에도 저희에게 아낌없는 후원을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넓은 마음 덕분에 하느님께서 우리 골롬반회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이 2010년에도 희망을 갖고, 계획하는 일을 잘 마치실 수 있도록 기도와 미사 중에 기억할 것입니다.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 1월

지부장 민 디오니시오 신부

By |2009-12-31T15:33:46+09:002009-12-31|골롬반 소식|2010년 첫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의 댓글을 껐습니다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