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 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11-01-11T15:24:16+09:00

작성자: 이정윤등록일: 2011-01-11 15:24:50  조회 수: ‘5855’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보내주신 회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기쁘고 복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이 편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월 1일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더러는 산에 올라가기도 하고 동해 바다에 가기도 합니다. 새로운 결심을 하고,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모여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신년하례를 합니다.우리 교회에서는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해서 기념합니다.
교회가 이날을 세계 평화의 날로 선포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이든, 가정과 세계의 평화이든,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우리의 깊은 갈망에도 불구하고 평화는 매우 불안정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가정의 평화가 쉽게 깨지고, 가정에서나 민족들 간에 폭력으로 평화가 깨집니다. 홍수나, 화산폭발, 지진이 생기면 가정은 무너지고 고통을 겪으며, 이러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평화는 너무나 깨지기 쉽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100년 전, 골롬반회의 창설자 갈빈 주교님은 중국 사람들을 개종시키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품고 중국에서 선교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파괴적인 홍수와 내란, 사람들을 휘몰아가는 병고나 질병으로 공동체들이 흩어지게 되는 것을 목격하였을 때, 갈빈 주교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개종시키기 위해 이곳에 와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중국에 왔습니다. 그런데 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우리가 미리 알 수 없고 매일 매일 보여 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갈빈 주교님처럼 우리도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뀌는 상황에 따라 이전에 가졌던 꿈들과 희망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희망의 끝은 아닙니다. 갈빈 주교님은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특히 실패와 실망은 항상 새롭게 시작하라는 하느님의 초대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하도록 기회를 주시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보증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방법은 종종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방법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긍정의 눈으로 삶 안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절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고, 평화를 향한 갈망은 항상 이루어 질 것입니다.

회원님 모두 2011년에도 하느님 축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하며 우리와 함께 선교여정을 계속 걸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지부장 오기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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