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11-06-02T10:44:22+09:00

작성자: 이정윤등록일: 2011-06-02 10:44:34 댓글: ‘1’ ,  조회 수: ‘5837’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달 역시 여러분의 관대한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유월은 예수성심성월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묵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우리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에 대해 책망을 하시며 거듭 거듭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이 말하는 용서가 너무 넓고 끝이 없어 충격을 받았습니다. 베드로가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여쭈었을 때 예수님은 일곱 번에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용서에는 한계가 없으며, 그 누구도 하느님의 자비를 따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자비보다 크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입니다. Ronald Rolheiser(로날드 롤하이저)라는 캐나다 영성 저술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있어 가장 우선이 되는 과제는 다른 이들과 우리 자신을 용서하고, 우리의 삶과 하느님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상처 입은 상태로, 그리고 우리가 꿈꾸었던 삶과는 다른 상태로 인생의 중반부에 도달합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실망과 분노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 안에 있는 그것을 발견하여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는 씁쓸한 마음에 머물게 되고, 천상 잔치에 초대 받았을때 준비를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남을 용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의 용서란, 나에게 상처를 주고 나를 무시한 사람들을 용서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서의 대상은 가족이나 같은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등, 나에게 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큰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다른 나라에 의해 침략당한 일로 민족이 겪은 고통이라든지 민족이 당한 역사적인 상처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이런 용서를 하기는 참으로 힘들지만 예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이 있어 가능합니다. 함께 이 예수성심성월에 용서를 가능하게 해주시는 예수성심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우리의 선교 여정에 늘 친구가 되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부장 오기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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