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13-07-01T16:06:45+09:00

작성자: 이정윤등록일: 2013-07-01 16:06:02  조회 수: ‘4923’

후원 회원여러분여러분의 관대한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1966년부터 2000년까지 선교하셨던 본회 계오식(올리버신부님께서지난 6월 21일 아일랜드에서 선종하셨습니다신부님은 한국에서 피정 및 영성지도본당사목을 하셨는데 대략 25년 전부터 고통이 많으셨습니다귀에 이명이 생겨 점점 듣지 못하게 되었고 2006년에는 중풍에 걸리셨습니다그럼에도 돌아가시기 한 달 전몹시 편찮으실때 한 골롬반 수녀님께서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신부님 근황을 궁금해 하신다고 말씀드렸더니, “나의 삶은 멋지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주세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계 신부님께서는 단지 방문 오신 수녀님이 기분 좋으라고 그런 말씀을 하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비록 고통 중에 있지만 신부님은 하느님의 손길 안에 계신다는 깊은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그것이 그분의 믿음이었습니다.

예전에 같은 믿음을 보여주신 고 안토니오 신부님도 계십니다한국동란이 터졌을 때 춘천교구 소양로 본당에서 사목했던 신부님은 피난을 갈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고 신자들과 함께 남아 있기로 결정했고결국 1950년 7월 4일에 처형되셨습니다. 7월 5일에 우리가 기억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삶 안에서도 그와 같은 신앙을 또 보게 됩니다믿음의 힘으로 그는 15세의 나이에 신부가 되기 위해 외국으로 가서 서품을 받았습니다그는 한국에 가면 자신의 삶이 위험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본국으로 돌아 왔고 순교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굳건한 신앙의 선배들을 기억합니다그들은 삶을 통해 좋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한 결 같이 하느님께 충실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우리가 돌아가신 계 신부님처럼 나의 삶은 멋진 삶이며 아주 잘 지낸다고 말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이 무더운 칠월에도 쉬지 않고 기도합시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선교 여정에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장마철에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부장 오기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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