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열린미사 이야기[2014.7.19]

2014-08-11T14:14:50+09:00
작성자: 김명기등록일: 2014-08-11 14:14:37  조회 수: ‘4411’
아래 글은 열린 미사 참석하신 이운경 로사리아 자매님께서 적어주신 글입니다.

7월 열린 미사

더위가 한창인 7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저는 그 동안 이야기로만 전해 듣던 열린 미사에 남편의 초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임신 중이라 이래저래 핑계를 되며 주일 미사도 빠지는 날이 많았던 터라 이번 기회에 열심히 미사에 참여해야겠다는 나름의 굳은 의지(?)를 갖고 골롬반을 방문하였습니다.

성체조배실을 들어서자 많은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성가를 부르고 계셨습니다.

일반적인 미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라 조금 낯설기도 했습니다.

본당 청년 활동을 하며 공동체 미사떼제 미사 등 여러 미사를 참여해봤지만 열린 미사는 또 다른 미사의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신부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성가를 부르고 난 뒤본격적인 미사를 알리는 짧은 소개와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열린 미사는 미사의 주제손님참가자들의 종교나 신분의 제한 없이 말 그대로 모두에게 열려있는 모임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 편한 자세와 마음으로 자유롭게 임할 수 있는 자리라 더 뜻깊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날은 한국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의 김재섭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함께하는 이들 중에는 농아인 신자들도 있어 수화통역을 동시에 하며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미사를 하며 나름 오늘 강론 내용은 아마도 장애우들을 보는 일반인들에 대한 인식에 대한 흔한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상상을 해보며 그동안 나는 어땠나?’ 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막상 강론의 주요 내용은 일반인이 아닌 장애우 스스로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임해야 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스스로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신부님의 말씀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론을 들으며 새삼 장애에 대한 생각에 잠겼습니다중고생 시절 체험으로나 접해봤던 장애로 인한 불편함그리고 우연히 봉사활동 중 만났던 몇몇의 장애우들과의 만남그 후로는 장애에 대한 생각과 관심을 가졌던 것이 부끄럽게도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사실 주변에 있더라도 그냥 모르는 척 피하기 바빴던 것 같아 반성되기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장애는 누구나 하나씩은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조금의 불편함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그 불편함을 모두가 특별한 시선이 아니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지는 않는가” 라는 생각으로 정리하며 나머지 미사에 임했습니다.

미사를 마무리 하며 함께한 농안 신자들의 소개와 소감을 함께하며 왠지 좋은 것을 나눈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이번 미사를 참여하며 이날의 주제도 인상 깊었지만 열린 미사” 자체가 주는 감동도 컸던 것 같습니다특히 뱃속의 아이와 함께한 좋은 태교 시간이었던 것 같아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미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9월에는 많은 지인들과 함께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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