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작성자: 이정윤 등록일: 2009-06-24 14:55:38  조회 수: ‘6761’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사랑과 후원회비 감사드립니다.

7월에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가정에서도 벌써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휴가 계획을 세워 놓고 날짜만 기다리시는 건 아닌지요. 어디를 가시든 무슨 일을 하시든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갑작스런 일기 변화에도 대비하셔서 즐거운 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전 교회는 7월 1일에 ‘예수 성혈’을 기념하였습니다. 구약시대부터 하느님께 제사드릴 때면 소, 양, 염소 등의 새끼를 잡아 제물로 바쳤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비둘기를 제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제물로 바쳐진 가축들은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구세주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시어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치신 후로는 더 이상의 성혈 기념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제물로 바쳐진 제사보다 완전한 제사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후로 교회의 역사를 보면, 첫 순교자 스테파노가 피 흘리며 신앙을 지킨 것을 시작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인 모든 나라에서 순교자들이 탄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종교 박해 때 무려 1만 명이 넘는 순교자들이 피를 흘렸으며, 특별히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기념하면서 103위 성인들과 함께 이 땅에 신앙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분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신앙의 씨가 되어 그곳에서 많은 신자들이 생겼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또한 한국의 순교 성인들의 피로 인하여 이토록 많은 신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조상님들께서 자신의 몸을 바쳐 흘린 피를 잘 묵상하면서 우리가 받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굳건히 키워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여름휴가도 좋고, 시원한 곳을 찾아 심신을 쉬게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자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아무리 더워도 신자로서 꼭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시면서 굳건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9년   7월

지부장 민 디오니시오 신부

By |2009-06-24T14:55:44+09:002009-06-24|골롬반 소식|7월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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