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13-07-31T09:42:40+09:00

작성자: 이정윤등록일: 2013-07-31 09:42:49  조회 수: ‘4717’

 

후원 회원여러분여러분의 관대한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18일에 아일랜드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저희 옆집에 살던 마가렛이란 분이 돌아가셨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저는 마가렛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고 그분은 여섯 자녀의 엄마이며 막내는 15살입니다이제는 아이들이 다 자랐기 때문에 남편과 같이 여유 있게 보낼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지난 해 10암 판정을 받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제가 남편 존과 전화 통화를 했을 때 그는 전화에 대고 비통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은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마가렛이 왜 젊은 나이에 죽어야만 했을까나는 죽음에 대해 과연 무엇을 믿고 있는가죽음 후에 삶이 진짜 있는 것인가그러나 이런 질문들을 하면서 저의 마음은 늘 제가 지니고 있던 신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신다면내가 사고나 질병 혹은 나이 들어 죽음을 맞이할 때 그냥 이 세상에서 잠시 살다 사라지게는 하지 않으실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죽음은 끝과 멈춤이 아닙니다죽음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의 통로이며 미사를 통해 말씀하듯이, “죽음은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겨가는 것” 입니다.

이것이 매년 8월 15일에 교회가 경축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의미입니다성모 마리아께서는 현실의 생을 마치신 후 즉시 하느님의 현존으로 들어 올리셨습니다성모님은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체험하신 분입니다뿐만 아니라 그분은 아드님 예수께서 정치범으로 처형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상실과 애도가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입니다그래서 우리들은 성모님께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는 성모송을 바치는 것은 성모님께 우리의 손을 잡고 죽음의 문을 통과하여 하느님과앞서 가신 모든 친척친구들과 만나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가까운 분의 죽음에 대해 슬퍼할 때나 우리 자신이 직접 죽음을 마주하게 될 때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8월을 맞이하여 우리들이 성모님께 보다 깊은 신심을 갖도록 노력하며 기도합시다.

후원해주시는 여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부장 오기백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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