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작성자: 이정윤 등록일: 2009-07-31 11:08:24   조회 수: ‘6940’
후원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후원회비 항상 감사히 잘 받고 있습니다.

저는 1969년 10월 2일, 지금은 돌아가신 나 미카엘 신부님과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저희는 오자마자 다음날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1970년 7월 1일까지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8월 1일부터 광주교구 방림동 성당 보좌신부로 발령을 받아 첫 선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본당 신부님은 모 미카엘 신부님이셨습니다.

본당에 와서는 바로 2주일간 판공성사 주는 일부터 했습니다. 당시에는 1년에 세 번 성탄절, 부활절, 성모승천 대축일에 판공성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에는 항상 세례식도 있었습니다. 9개월 동안 교리공부를 마친 분들을 면담 할 때는 47명이었는데 찰고 시 30명이 떨어져 결국 17명만 세례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찰고에 떨어지신 분들이 울면서 저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좀 달라고 하셨지만 당시에 저는 말씀을 잘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보좌신부로 어떻게 해 드릴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성모 승천 대축일 전에 많은 반성과 준비들을 하는 참으로 큰 축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8월 15일 강론을 준비하려고 한 강론집을 읽었을 때 성모님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고 한국 해방에 관한 내용뿐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강론집을 화가 나서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습니다.

인간 중에 성모님을 제외하고 승천하신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분은 흠 하나 없던 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축복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모님은 죄에서 해방된 분이시다.” 8월 15일은 한국이 해방된 날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해방을 원하신다면 죄 없이 살아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들은 성모님을 통해서 저희에게 필요한 은총이나 용기를 예수님께 청원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고향 방문과 참석해야 할 회의도 있고 해서 잠시 외국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한여름 더위에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한 박자 쉬어가는 의미의 휴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8월

지부장 민 디오니시오 신부

By |2009-07-31T11:08:57+09:002009-07-31|골롬반 소식|8월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의 댓글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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