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편지(지부장 신부가 드리는 글)

2009-08-31T10:34:53+09:00
작성자: 이정윤 등록일: 2009-08-31 10:34:24  조회 수: ‘6955’
후원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보내주신 회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에 다들 무탈하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3년마다 개최되는 골롬반회 지부장 신부들의 회의가 페루에서 개최되어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선교하고 있는 강 승원 요셉 신부님과 한국 교구 지원 사제들도 만났습니다.  페루에서 선교실습 중이던 신학생 김영인 그레고리오가 실습을 마치고 귀국하여 만나지 못해 서운했는데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현지에서 열심히 선교 하는 건강한 모습을 보고 돌아와 제 마음도 기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페루처럼 가난한 나라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토록 어려운 나라에서 일하시는 신부, 수녀, 평신도 선교사들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분들은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들은 2주일간 회의를 하면서 서로의 의견도 나누고, 앞으로 골롬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회의의 가장 큰 주안점은 신학생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골롬반 신학생들이 37명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지 않을 경우, 10년간 1명씩 사제품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탈을 할 경우에는 그조차도 불가능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매년 돌아가시는 신부님들이 전체 20명 정도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골롬반회 사제수가 언젠가는 부족한 사태에 이를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앞으로 시카고 국제신학원에 학생들을 보내지 않고, 사제서품 때까지 각자의 나라에서 공부하고 지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페루에서 리마 이곳 저곳을 안내해주신 골롬반회 한국 수녀님 마르티나, 요세피나, 막달레나 세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리마 한국 식당 아리랑에서의 점심 식사도 즐거웠습니다.  세분 수녀님께서 한국에 오시면 제가 잘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초에 미국 시카고에서 권 태문 요한 신학생이 부제품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울의 출신 본당에서 봉사하고 있고, 내년 1월에 사제서품을 받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골롬반회에 성소지원자가 많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진정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후원회원 여러분, 이제 무더위도 누그러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됩니다.  좋은 날씨 속에서 기도 많이 하시고 기도 중에 골롬반회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2009년   9월

지부장 민 디오니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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