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젊은이선교체험(대만) 후기 – 홈스테이, 원주민의날(19.8.3~4)

** 지난 8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대만으로 젊은이 선교체험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참석한 분들이 쓴 체험수기를 올립니다. 골롬반은 하느님을 만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하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

 

8.3~4(토~일) 홈스테이, 원주민의 날

– 박혜원 요셉피나 –

대도시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버스 밖으로 원주민들이 살고 계신 곳에 다가갈수록 흥미로운 문양들과 기대감으로 설레였습니다. 마치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상상이 들었습니다. 너무 신기하게도 또한 그 길은 필리핀의 따가이로 들어가는 길목과 너무 비슷하여 잠시 필리핀 여행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원주민분들의 조상님들이 오래전에 필리핀 등 다른 나라로 이주한 설이 있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원주민분들의 성당! 소박하고 아담했지만, 그분들의 믿음과 삶이 묻어있었던 그 공간은 거룩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올려고 했지만, 꾸욱 참고 또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이곳과 더불어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선물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신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나누는 삶과 ‘함께’ 라는 것이 진실로 아름다운 행보라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원주민분들과 함께 곁에서 현지인처럼 살고 계신 선교사님을 뵈었는데 매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을 실천하고 계신 분을, 평신도 신자가 그렇게 해내고 있는 모습들 속에서 너무 존경함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 빛, 공기, 소리, 사람들! 그 모든 것이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요. 제 가슴에 다 담아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비우러 떠난 여행인데 더욱 채워놓고 담아서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또한, 원주민분들께서 마련해주신 바베큐파티를 함께 하는 저녁이였습니다. 그분들의 정성과 어머니와 같은 푸근함과 친절한 배려심에 진심으로 감동적인 식사였습니다. 저희에게 눈빛을 맞추시면서 손짓, 발짓으로 서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도, 그분들의 미소도 그저 감사드리는 마음이 가득한 소중한 인생의 순간이였습니다. 김치를 만들어 오신 원주민 어머님, 원주민 전통주(좁쌀)로 만든 밀주?같은 소중한 술, 원주민분들의 아주 따스한 마음과 같이 따스한 음식과 나눠주심에 저의 선교체험의 긴장은 점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원주민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홈스테이 집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리니께서는 저희에게 미리 준비해주신 커피와 과일을 주셨습니다. 다행히 함께 홈스테이를 온 한 분이 중국어를 잘하셔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저희에게 “커피를 많이 먹을수록 잠이 잘 올 거야” 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의 비워진 커피잔에 집중해주시며 연거푸 계속 커피를 주셔서 왠지 거절을 하면 죄송할 듯하여 주시는 대로 계속 마셨습니다. 이층에 마련된 저희가 잘 방은 일본의 다다미방을 연상되는 공간이였고, 고무대야에 바가지로 물을 퍼서 샤워를 하고 함께 자는 홈스테이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좋은 친구를 맺어갔습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홈스테이 하는 근처로 산책을 해볼까 하고 나갔는데 그 동네에 사시는 원주민아저씨 두 분께서 저에게 말도 걸어주시고, 마시고 계시던 약술도 한잔 건네주셨습니다. 맛은 뱅쇼 같이 뭔가 약맛이 나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다가 홈스테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약속한 아침식사 시간이 되어 저는 서둘러 원주민 아저씨분들게 인사를 드리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했는데 또 한번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맛깔나고 특히, 국이 진짜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양이 참 많았지만, 다 먹었습니다. 저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나서 헤어지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아서 정확한 뜻은 이해를 잘 못했지만, 원주민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표현해주시고 살펴주시는 모습들에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하셨죠?! 꼭 다시 또 놀러 올께요!!!! 

 

2019-09-19T16:29:48+09:002019/09/19|사진과 영상, 성소국, 성소국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