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오기백 신부_해외평신도선교사 교육시스템 도입했으면

[인터뷰] 오기백 신부 “교구나 수도회, 해외 평신도선교사 교육시스템 도입했으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오기백 신부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귀국 교육 프로그램`은 본국 적응 프로그램
10년 전 처음 시도… 재작년부터 본격 운영
주입식 교육 아닌 같은 경험 가진 이들의 나눔
지난 40년간 본국인 아일랜드 변화한 것 체험
교육 체험자들 “마음 시원해졌다” 반응
선교사는 서로가 한 가족임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

[인터뷰 전문]

한국가톨릭선교사교육협의회가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해외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귀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교지를 떠날 때 못지않게 선교 이후 귀국해서도 긴 시간의 적응과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 회장이신 오기백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기백 신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긴 시간 선교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온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귀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가 있겠죠?

▶물론 있죠. 특히 선교사들이 본국을 떠나서 해외로 가서 다른 문화 속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한다면 본인들 많이 변화돼요. 새로운 문화 속에서 적응하면서도 또 새롭게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교회의 새로운 분위기를 알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생활 방식도 사목 방식도 많이 퇴화하는데 그래서 그분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다면 없는 동안에 본국도 사회도 교회도 가족들도 다 많이 변화 되는데요. 옛날에는 한국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요즘 변화 속도를 본다면 2년에 한 번씩. 그래서 사실은 나가서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것만큼 돌아와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 적응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언제부터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하셨어요.

▶아마 10년 전부터 처음으로 시도를 해봤고 최근에 또 작년에, 그 작년에도 해왔습니다.

▷귀국 선교사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뭘까 궁금한데요.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이 프로그램은 사실은 주입식으로 주는 것보다 갔다 와서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나눔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와 공간을 마련하는데 그래서 자기들이 해외에서 선교를 하면서 겪었던 갈등이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면서 그 속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그 부분을 한 번 보고 또 다시 갔다 오면서 예를 들어서 공동체 소속된 분이라든지 아니면 교구 신부님이라든가 아니면 선교회 그분들이 갔다 와서 무엇을 느꼈을까. 어떤 쪽이 더 큰 환영을 받았는지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 나눔을 하면서 자기 경험을 정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을 모시고 강의들도 그분들이 들을 수 있게 기회를 줍니다. 또한 예전에 갔다 온 선배들도 모시고 그분들의 경험을 듣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게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죠. 그런데 핵심은 나눔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죠.

▷신부님께서도 40년째 선교사로서 한국에 살고 계셔서 누구보다도 해외 선교사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과거에 선교를 하시다가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들던가요, 신부님 입장에서는요.

▶저의 고향은 아시지만 아일랜드인데 특별히 지난 40년 동안 아일랜드 교회가 많이 변했습니다. 여기 매스컴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여러 가지 갈등이나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물론 그동안 함께 그런 어려움을 겪었던 성직자들이나 종교인들이나 신자들이 경험을 겪으면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또 변화되고 그런데 한국에 있던 여기서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아일랜드에 가서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실 사제로서 자신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 어려움이 있었고요.

또는 어떤 친구 분들을 보면 그런 나라에 가서 지금 일을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서 예를 들어서 동료 친구들을 보면 교회가 그만큼 너무 많이 변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도 한 가지 구체적인 힘든 일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래요. 또는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도 그렇고 또 저희 가족은 예를 들어서 저도 맏아들인데 떠났을 때는 동생들 다 10대 또는 20대 초반 이제는 가면 그분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됐어요. 아이들도 낳고 손자 보고 그래서 참 완전히 다른 가족의…

▷그렇군요. 혹시 귀국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선교사분들이 나중에 교육을 받고서 어떤 반응을 보이시던가요?

▶프로그램 교육을 받고서 마음이 시원해졌다고 다들 한목소리로 그런 얘기를 하고요. 왜 그러냐면 갔다 와서 예를 들어서 수도회에 소속된 수료자라고 할까요. 자기 동료 수료자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다들 자기 일 때문에 바쁘다고. 그래서 한 사람이 갔다 와서 선교지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 잠시만 듣다가 바빠서 다른 일을 해야 되겠다고. 말을 못하니까 너무 답답해서. 그러더니 여기 와서 일주일 동안 같은 입장의 사람들과 함께 그런 경험을 나누어서 정리를 하고 또 무엇보다도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나는 하느님을 거기에서 어디에서 만났을까, 거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새로운 자신을 갖고서 지금의 새로운 사목 자리에 수도원에 걸어가요.

▷그렇군요. 수도자나 성직자는 선교를 마치고 돌아와도 공동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평신도 해외 선교사분들은 더 이상 선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본국으로 돌아왔을 때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그래서 사실은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내기 전에 교육을 시키고. 그래서 갔다 오면 좋은 프로그램도 있고 우리가 종교적으로 심리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협조를 해 줘요. 다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다른 데에서 특별히 교구에서 사람을 보낼 때 아니면 수도회에서 보낼 때는 그런 시스템을 도입을 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예를 들어서 우리가 여기 교육 했을 때는 중국에서 20년 동안 활동을 하셨던 분이셨는데 갔다 와서 사실은 다시 적응하는 데 힘들다고 얘기하셨어요. 왜냐하면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그래서 참 한국 교회가 그런 시스템을 많이 도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앞서도 과거와 다르게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말씀하셨잖아요. 교회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고 하고요. 그래서 미래 세대의 선교도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든 면에서 양극화가 심각하고 세상이 급변하는 이 시대에 앞으로 선교 비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는 선교사들이 약간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은가. 다른 나라에서 왔고 쉽게 말해서 다른 시각으로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지를 볼 수도 있고 그래서 우리 지구는 비록 작지만 얘기하신 대로 양극화 문제 때문에 너무 가려져서.

그런데 선교사들이 무엇보다도 선교의 핵심은 우리가 다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인데, 한 가족인데 함께 살아야 하고 그래서 선교사들이 쉽게 말해서 오늘날 평화의 사도직, 정의구현의 사도직, 문화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그런 아주 구체적으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믿음을 제시하면서 그런 구체적인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신부님께서 40여 년간 몸소 선교사로 살아오셨는데요. 선교사로서 앞으로 어떤 바람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전에는 선교사들이 저희…예를 들어서 한국에 90년도에 왔을 때는 주로 사제들이 부족해서 교회 세우는 활동을 많이 했는데 그런데 지금 세계적으로 어디 나라에 간다고 해서 가톨릭교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희 선교사들이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비전을 가지면서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서 모시면서 비록 선교사들의 문화 배경이 다르지만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삶으로써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는가. 또는 삶을 통해서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세계적으로 살 수 있다고 삶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그래서 각 나라 각 지역 교회가 선교사들을 파견을 하고 또 받고 그래서 특별히 한국 교회는 요즘 세계적으로 종교를 받는데 선교사들이 가톨릭 선교사들이 1000명씩 90개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선교사들이 한국 교회 들어와서 소수라도 함께 하면서 이 교회가 함께 세계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이 들어요. 주고받는 것인데.

▷네, 알겠습니다.

한국가톨릭 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 회장이신 오기백 신부님 만나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0-28 19:00

2019-10-29T09:42:55+09:002019/10/29|골롬반 소식,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