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한 신부님 ^^

작성자: 이수진등록일: 2009-03-19 22:35:48  조회 수: ‘6474’

 

안녕하세요 신부님
신부님은 저를 기억못하시겠지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더도 너무 고마웠던 순간이었습니다.추기경 할아버지 돌아가셨던 2월
그 사람 북적이던 명동성당 근처 ** 설농탕 집에서
저희 언니와 얼껼에(?) 합석하셨던 신부님.

설농탕에 왠 외국인 신부님이…에 놀랐다가
밥 한공기 훌러덩 넣으시는데 또 허걱 했다지요. (외국분이신데 하면서;;)

그러다
설농탕집앞에서 헤어지시면서
신부님
저랑 언니를 꼬옥 껴안아 주셨지요.

큰 어른 돌아가셔서 마음은 심란하고
직장은 빡빡해서 힘들고
한살 더 먹으니 인생 만만치 않고
온갖 심란함이 뒤범벅이었는데

예상치못한 곳에서
예상치못한 누군가에게
진심어린 따뜻함을 전달 받으니
눈물이 찔금 났답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기적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나 보아요.

아일랜드에서 오셨고
성북동 쪽에서 사신다고 하셨었는데
골롬반회에 계셨네요 .

신부님
참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원회도 가입했;;; ^^;;;)

누군가의
진심어린 마음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 것인지 그때 알았다지요.

건강하시고
좋은 봄날 되세요.

언젠가 또 한번 뵙게 될 기적같은 날을 기다리며.

(이렇게 성함을 알게 된 것도 기적같아요 히히)

2019-12-19T13:59:57+09:002009/03/19|함께 나누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