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Chile, Iquique에서의 삶_박기덕 신부

2012-08-23T03:56:07+09:00
작성자: 박기덕 등록일: 2012-08-23 03:56:08 댓글: ‘0’ ,  조회 수: ‘9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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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평화!

안녕하세요!

박기덕 바오로, 모든 골롬반 식구분들께 인사올립니다. 참 오랜만입니다. ^^;;

이곳 Chile 북쪽도시 Iquique 근교의 Altohospicio 라는 곳으로 온지도 어느덧 8개여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면서, Peru 및 Bolivia와도 인접해있는 Chile의 북쪽지역이랍니다.

Iquique는 작지만 바다가 아름다운 해양도시에요.

세계 각지의 많은 중고차들이 이곳을 통해 Chile로 수입되고 있고,

이 도시에 한해서 차량에 대해 세금이 감면되어서 차값이 아주 싸답니다.

저는 Iquique 근교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Altohospicio라는 소도시에 거주하고 있어요.

현재인구가 약10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이곳은,

약 30-40년 전부터 Chile 및 Peru, Bolivia, Colombia 등의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해요.

특히 10년 전후로 칠레의 경제성장과 함께 급격히 인구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Altohospicio 주변에는 Mina 곧 광산업이 발달되어 있답니다.

Chile의 주요 수출품목이기도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해서 재가공된 광산관련 제품을 다시 수입해야 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또한 Altohospicio는 Bolivia와 Colombia 지역에서 불법 마약류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1차 집결지이기도 합니다.

길고도 험한 Andes산맥이 칠레 전역에 걸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Bolivia와 Colombia 등지에서 마약을 가져오려면, 이곳 Altohospicio가 “최적의 장소”(?)라고 하더군요.

이곳으로 집결된 마약류들은 칠레 각 지역으로 퍼진다고 하네요.

실제로 Altohospicio와  Iquique에는 마약중독자들이 많이 있구요,

대낮에도 길거리에 마약과 술에 취해 드러 누워있는 청,장년들이 자주 눈에 보인답니다.

저희 집에도 거의 매일 마약 중독자들이 찾아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얻어 간다는…

저는 아일랜드 골롬반 신부님이신 Michael Howe 신부님과,

뉴질랜드 골롬반 신부님이신 Sean O’Conner 신부님과 함께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이글을 쓰고 있는 걸 보니, 이곳에서의 삶이 꽤나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

저희들은 1개의 본당과 주변에 위치한 3개의 공소에서 미사를 드리고, 모임에 참여하면서

이 지역 신자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막지대라는 특이한 환경에다 Chile 각지역 뿐만 아니라,

남미 여러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더불어 살다보니, 공동체의 융화가 쉽지 않은 듯 느껴집니다.

저희가 활동하는 공동체들의 분위기도, 제각각 그 특색이 뚜렷이 구별될 정도랍니다.

그럼에도, 성당에 나와 미사에 참여하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신자들의 심성은 참으로 수수하고 이쁘답니다.

가난하고 풍족하지 않지만, 언제나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그분들 안에서 함께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그분들을 통해서 저의 부족함을 바라보고 또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아무쪼록, 모든 골롬반 식구분들이 하느님 안에서 평화로우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이만 짧게나마 소식 전하고자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Chao!

Peregrinos por Cristo” –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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