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전쟁과 피아노 선율

2009-07-20T14:39:30+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0 14:39:56  조회 수: ‘5726’

 

전쟁이란 차갑고도 어두우며 비극적인 말이다.
이 영화는 유태계 폴란드인의 어느 피아니스트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해서 더 현실감이 느껴진다.

2차 대전을 소재로 삼은 ‘피아니스트’에서의 전쟁 속에서도 ‘개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생명의 존엄성’도 사라졌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도 인상적인 색은 잿빛이다.
주인공 ‘스필만’이 지치고 굶주렸을 때 보게 되는 황량한 잿빛 도시는 전쟁의 무자비함을 느끼게 해준다.

‘스필만’이 독일장교와 마주치게 되었을 때 그 장교는 스필만의 직업을 묻는다. 죽이지 않고 말이다.
그 물음에 스필만은 피아니트스라고 대답했고, 독일 장교는 그에게 연주해보라고 한다.
영양실조와 추위속에서 굳어져버린 손가락… 그토록 쳐보고 싶었던 피아노…
스필만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연주를 한다.
아마도 그것은 독일 장교를 위한 것이 아닌 그 자신을 위한 연주가 아니었을까.
독일 장교는 그의 연주에 감동을 받아 그를 살려주고 또 먹을 것들을 가져다준다.
실제로 전쟁이 끝난 후 스필만은 이 독일장교의 구명운동에 힘썼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라디오 방송에서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는 스필만의 코끝이 징해졌고, 나도 그러했다.
내가 하고싶은 대로 행동하고 배고플 때 먹을 수 있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해야 할 것들인지 새삼 깨달았다.

우리 나라처럼 전쟁이 끝나지 않은 다른 나라에도 어서 빨리 평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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