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나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2009-07-20T16:11:58+09:00

작성자: 관리자등록일: 2009-07-20 16:11:18  조회 수: ‘6027’

 

영화가 끝난 후에 왜 영화의 제목이 ‘밀리언 달러 베이비’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모든 상품이 1센트에 판매되는 1센트 가게어서 백만 불 이상의 가치를 가진 물건을 발견한다는 말로 ‘예상치 못했던 허름한 곳에서 보물 같은 진귀한 것을 얻는다’거나 ‘뜻밖의 순간에 행운처럼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영화 속 여자 복서(매기)도 그런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운동선수로 시작하기에 31살은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매기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된다. 프랭키(체육관 트레이너)가 찾은 것은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을 가지고 있는 복서였다.

모쿠슈라! 프랭키가 첫 원정 경기에서 준비해 놓은 가운에 쓰여있는 이 말!
그 말은 게일어(아일랜드어)로 “나의 사랑, 나의 혈육”이란 듯이다.
혈육과 같은 존재, 이런 소중한 사람이 눈 앞에서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는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영화의 결말은 천주교의 교리에 어긋난다.
프랭키는 사제에게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사제는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제3자적인 발언만을 한다.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자살을 계속 시도하는 자신의 혈육같은 그녀를 위해 프랭키는 그녀의 죽음을 돕는다.
과연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가는 단정지어서 말하기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평생 소비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그 에너지를 오랜 세월에 걸쳐 나누어 쓰고,
다른 이는 어느 한 때에 많은 에너지를 몰아서 쓴다.

그녀는 행복했던 최고의 순간을 위해 후회없는 삶을 살았고, 그 때에 죽음을 선택했다.
프랭키가 찾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매기였다.
나에게는 있어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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