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신문] 칠레 선교 33년… 내가 가진 것 내려놓고 그들의 삶을 배웠다

2026-07-13T15:57:38+09:00

칠레 선교 33년… 내가 가진 것 내려놓고 그들의 삶을 배웠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첫 한국인' 사제 김종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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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체하다 여러 번 가슴 쳤지요
인내와 겸손 그분들이 삶으로 보여줘
'선교 하러' 갔다가 '선교 받고' 온 것

내가 얼마나 바보 같고
잘난 척하는 사람인지 깨달으며
겸손해지는 게 선교사의 삶 같아

그러면서 인간이 되고
하느님께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죠

사람들이 이미 품고 있는 하느님 사랑
어떤 방식으로 나누며 사는지
배우고 깨닫는 게 선교 아닐지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5/11/12/Y151762907511641.jpg 이미지
김종근 신부가 2012년 칠레 남부 마푸체 지역 오소르노교구의 한 공소에서 신자들과 기도를 바치고 있다. 전기와 수도가 없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의지해서 기도문을 봐야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공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는 1일 서울 돈암동 선교센터에서 특별한 미사를 봉헌했다. 남미 칠레에서 33년간 선교하고 돌아온 김종근(도밍고) 신부를 위한 감사미사였다. 김 신부는 골롬반회 첫 한국인 사제(1993년 사제수품)이자 한국지부가 해외 선교사로 파견한 첫 사제다. 칠레에서 잠시 귀국해 한국지부장(2015~2018)을 맡았을 때, 그는 골롬반회가 1933년 한국에 진출한 지 82년 만에 배출한 첫 한국인 지부장 신부였다. '1호'라는 소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그의 선교 여정은 골롬반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선교사로서의 그의 삶을 더 자세히 들으려 6일 골롬반회 선교센터로 찾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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