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말씀으로 또, 삶으로써 복음을 증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처음 인사하시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당신을 위한 기도해 달라고 겸손하게 청하시던 그 순간부터, 우리에게 "존재"하고, 섬기며, 경청하는 방식을 새롭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으로써 한 사람, 한 사람과- 우리 행성인 지구와-특별히 가장 고통받는 이들과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도록 초대해 주셨습니다.
골롬반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니고 실행하셨던 교회와 세상에 대한 비전에서 우리 회 선교 방식에 깊은 확신을 발견했습니다. 『복음의 기쁨』, 『찬미받으소서』, 『모든 형제들』에 담은 그분의 가르침은 지난 13년 동안 골롬반 선교사들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주었고, 우리의 길을 동반하는 삼위일체 기둥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교황 재위 기간에 열렸던 두 차례 본회 총회 때마다 우리는 교황의 리더십과 사목적 보살핌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에 골롬반 선교회는 더욱 열정을 다해 선교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가장 연약한 자매와 형제들을 위한 "야전 병원"이 되는 일부터,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다른 신앙과 영성, 세계관을 가진 이들과 사회적 우정을 돈독히 맺는 일까지 다양한 방식의 선교에 헌신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노달리타스 교회로 전환하는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 선교회의 존재 방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이 위대한 예언자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으면서도, 모든 사람과 공동의 집인 지구를 위한 자비, 비폭력, 화해, 대화, 정의라는 그분의 영원한 유산을 상속받으며 기뻐합니다. 그의 영 안에서, 그가 남긴 이 모든 것을 우리의 선교 사업을 통해 계속 이어가며 증언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생전에 겪으셨을지 모르는 지상의 모든 고통이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화해되었다는 믿음을 품고 힘을 내어 나아가려 합니다. 더불어, 우리 교회가 성령님께 충실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분별하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2023년 4월 23일 홍콩에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총장 안드레이 파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