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때,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_한국지부장 권세오 곤잘로 신부

2025-04-18T17:48:51+09:00

희망의 순례자들을 위한 희년에 맞는 이 특별한 부활절에,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께서 매우 행복한 부활절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의 부활로써 우리가 구원을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에 통합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하는 희망의 때입니다. 죄의 용서, 화해의 시간이자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날 이 세상에는 부활이 주는 신선함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먼 땅으로 떠나가서 미지의 세계에 맞서야 하는 많은 이에게 더욱 그렇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아기였을 때, 헤로데 임금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이집트로 피신해야 했던 성가정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이주민, 난민에게 손길을 내밀고, 예수님께서 그들 안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엄청난 불의 앞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되돌려주는 것은 우리 의무입니다.

한편, 지구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를 "우리 공동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남미에 사는 어느 원주민들은 "어머니 지구"라고 부릅니다. 지구라는 이 행성에는 보살핌이 필요한 "생물다양성"이 존재합니다. 골롬반 가족으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과 모든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창조물이고 부활은 피조물 모두에게 이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함으로써 우리는 고통받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희망의 징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부활절에,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넘겨주신 소망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부어주신 이 신선한 희망을 품고 미래를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시기를 빌며, 진심을 담아 부활을 축하합니다.

권세오 곤잘로 신부(한국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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