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신문] 부부 평신도선교사 인터뷰

2022-08-24T18:48:40+09:00

[가톨릭평화신문] 2022년 8월 28일 발행[1676호] 기사 원문 읽기

▲ “저희를 통해 하느님을 보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김정웅(오른쪽)ㆍ이지영 부부 선교사.

“우리 부부 두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가슴이 뜁니다.”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김정웅(요한 보스코, 55)ㆍ이지영(크리스티나, 51)씨 부부가 19일 선교지 타이완으로 떠났다.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서 평신도 부부선교사 파견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08년 6월 박정호(스테파노)ㆍ김규희(베로니카)씨 부부가 칠레에 파견돼 선교 활동을 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출국에 앞서 이들 부부와 미얀마에 파견되는 손선영(가타리나, 57)씨 등 3명은 15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6가 골롬반 선교센터 6층 성당에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장 서경희 신부 주례로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중 장ㆍ단기 서약식을 거행했다.

삶의 표양 드러내는 선교사로

“선교라는 게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식의 구호는 아니잖아요? 저희는 삶의 표양으로 드러내는 선교사의 삶을 살겠습니다. 수동적이라고 비칠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삶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또 그런 길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부가 선교의 길로 접어들었던 건 2007년 4월의 일이다.

8년 동안 호텔 판촉 지배인으로 살던 김정웅씨는 “2006년 40대로 막 접어드는 늦은 나이에 선교사로 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돼 1년간 관심자 모임에 함께하고, 9개월여의 평신도 선교사 합숙교육을 거쳐 이듬해 4월 대만에 파견된 4명의 선교사(K10, 10기)의 한 사람으로 타이완에 파견돼 단기(3년) 2번, 장기(6년) 선교를 거쳐 이번에 다시 3년의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간 타이베이의 에이즈 환우들의 쉼터인 하모니 홈, 타이베이 근교 보육원, 타이완 북서부 신주의 정신지체장애인교육센터 등지에서 선교사로 살았다.

“설거지부터 영ㆍ유아들 기저귀 갈아주기, 우유 먹이기 등 (……중략……. [가톨릭평화신문] 2022년 8월 28일 발행[1676호] 기사 원문 읽기) 부부선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현지인과 생태환경운동 함께

부부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는 말로 선교를 앞둔 소감을 대신했다.

남편 김씨는 “타이완으로 돌아가게 되면, 현지 환경운동단체들과 연대해 함께할 생태환경운동을 하게 된다”며 “새로운 일을 하게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부인 이씨는 “전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이제는 계획보다는 내일이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하루라는 선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산다”며 “선교지에서도 오늘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선교사의 삶을 열심히, 성실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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