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기 바오로 신부 선종

2021-07-01T11:33:07+09:00

성골롬반외방선교회 기 바오로(Paul Kenny) 신부가 6월 29일 아침(현지 시간) 아일랜드 달간파크 요양원에서 평화 가운데 선종하였습니다. 향년 91세.
고인의 91번째 생일이자 축일인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었습니다. 
장례미사는 7월 1일 오전 11시, 달간파크에서 봉헌되며, 장지는 달간파크 성 골롬반 묘원입니다.

1957년 한국으로 파견되어 전쟁 직후 상흔 깊었던 강원도에서 사목을 시작하였으며, 춘천교구,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광주대교구에서 본당 사제로 또, 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 그리고 신학생들의 영적 지도신부로서 한평생 성실하게 산 선교사였습니다.

유창한 한국어와 한국 문학, 한문에 깊은 지식을 지녔던 그는 ‘갑돌이와 갑순이’ 노래 부르는 신부로 불릴 만큼 한국 문화를 사랑했고, 한국인을 향한 애정이 남달라 은퇴 후 고향에서 지내면서 늘 한국을 그리워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sense of humor(유머 감각)가 있었어요. 익살이라고도 하죠. 저는 한국인의 유머, 익살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어요. 유머 감각은 아주 중요해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두고 웃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정신적 위기를 맞았을 때 이겨낼 수 있어요.” – 2018년 『골롬반선교』 인터뷰에서

고인의 아름다웠던 삶을 기억해 주시고,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주님, 당신의 충실한 사제 故 기 바오로 신부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아멘.”

1930년 6월 29일 아일랜드 클레어주 쿨민 출생
194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입회
1954년 12월 21일 사제서품
1957년 미국 유학(뉴욕 포담대학교 인류학 석사)
1957년 11월 한국 도착
1958년 춘천교구 홍천 보좌
1959년 춘천교구 홍천 양덕원(물구비) 주임
1964년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 보좌
1965년 춘천교구 주문진 주임
1968년 춘천 성심 여자 대학교 교수 및 지도신부 겸
1971년 서울대교구 왕십리 보좌
*교황 대사 대리와 서울 가톨릭대신학교 지도신부
1973년 서울대교구 공덕동 보좌
1975년 호주 골롬반 신학원 영적 지도
1981년 서울대교구 도봉동 주임
1985년 수원교구 상대원 주임
1990년 광주대교구 두암동 주임
1994년 한국지부 신학원 영적 지도
1996년 가톨릭대학교 교수
2009년 미국 뉴욕 로크빌 교구 본당 사목
2013년 한국지부
2014년 아일랜드 귀국
2021년 6월 29일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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