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을 맞아 춘천교구 홍천성당 공동체가 봉헌한 위령 미사에 골롬반회가 함께하였습니다.
11월 4일, 홍천성당 묘역에서 윤희준 아모스 보좌신부(한국외방선교회) 주례, 문양기 다니엘 주임신부와 서경희 스테파노 신부(한국지부장), 골롬반 선교사제들이 공동집전한 이 미사에 본당 교우들을 비롯해 골롬반회 평신도선교사와 후원회 봉사자 등이 참례하였습니다.
홍천성당은 본회 사제 21명이 1939년부터 72년까지 사목했던 곳으로 본회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맺어진 본당입니다. 1945년 5월, 홍천본당 사제관에 골롬반회 신부 16명이 일제에 의해 강제 구금되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 길 헨리 신부가 치료 약을 받지 못하여 구금된 상태에서 선종하여 홍천성당 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이날 위령미사에서는 길 헨리 신부의 삶을 교우들과 나누면서, 선종한 선교사들을 특별히 기억하였습니다.
미사 후, 길 헨리 신부 묘소로 이동해 함께 기도를 바쳤고, 길 신부님께 우리의 기도 지향을 알려드리며 전구를 청하였습니다.
한국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 선교사의 생애를 가슴에 새기고 돌아오는 길, 붉게 물든 강원도 가을 산이 선교사의 충실함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